천사와 대화
오늘 날씨 탓 핑계하며
추어탕 한 그릇 생각나
누구 생각날 때마다
헐뜯는 말만 하는데
그는 때때로 지금도
모질게 물어뜯는데
그렇게 물어뜯기던 이
천사님 말씀 고맙다는
그들 대화 듣고 있던 이
말하길 천사와 대화라는
또 누구는 자신을
몰아붙이는 말에도
그런 것에 관심 없고
제 갈 길 묵묵히 간다
천사로 착각하는 이와
그에 관심 없는 이 대화
말 말 말
아니면 말고 그것이
습관이던 이 말꼬리
아무 생각 없이 마구
던진 말에 속 아린 민초
그를 보고 한 말들에는
행여 치매 아니면 정신병
그는 평소 막말 자주 했던
그래서 더러 제정신 아니라
그런 말 듣는 어느 높은 이가
함부로 던진 말 가슴 아린 민초
어찌 그런 품격으로
높은 자리 차고앉아서
시시때때 막말하는지
모르겠단 말 들리는데
오는 말 고와야 가는 말
곱다는 옛말 생각나는
들통난 꼼수
젊은이들의 말에
눈 흘기던 어느 꼰대
큰소리로 장유유서라고
호통치며 젊은이 말마다
꼬투리 잡고 무시했는데
젊은이들이 꼰대들
숨긴 속셈 알아차려
한편 꼰대들 꼭꼭
숨긴 것 들통났으니
이제 앞으로 나타날
젊은이 행동이 무서운
그래서 옛말에 잠시
눈속임 오래가지 못하고
끼리끼리 만든 꼼수들
그시기 한 꼼수 곳 들통
그래서 생각 좀 하라 충고
그런데 그들 할 수 있는 짓
그것 전부라면 참으로 막막
또 누구 걱정 끝에 하는 말
어두운 밤길에 앞은 첩첩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