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16년 8월에 전역한 쨈찌 야비군입니다 ㅎㅎㅎㅎ 본 썰은 제가 현역시절 파견나가서 경계근무나갈때 이야기이에여
그때 저희가 경계나가던곳은 산으로 둘러쌓인 탄약고였습니다 3개코스로 이루어져있엇는데 제가 이야기 할것은2번째 코스입니다. 그코스중 첫번째초소는 위치가 혼자 뚝 떨어져있고(통상 초소는 산에있엇는데 그초소는 혼자 도로쭉 위에 떨어져있엇습니다.)그근처 분위기가 상당히 음산하고 교대했던 다른 연대 알동기 말로는 귀신을봤다는둥 상당히 찌라시가 많은 초소였습니다.
그 두번째 코스를 제가 부사수로 가게되었는데 사수놈은 말년이라고 "나저기안갈래 너가다녀와"(초소를 갔다가 뒤로 한참와서 다시산길로 올라가는 구조)라고 하니...갓상병인 저는 "아그럼 이것좀 들어주십쇼 "하고 96k를 맡기고 혼자 올라가게되었습니다.(좀 친한 말년이라 막대하는것도 어느정도있엇습니다.)
경사가 가파르지는 않아도 있는 구조였는데 자꾸 슥 슥 하는 소리가 들려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암만 생각해도 주변에는 아무도없고 몸에 스쳐서 소릴 낼만한것도 없는데 자꾸 제몸 근처에서 바닥을 긁는 소리가 나길래 무서워서 걸음을 빨리하고 있엇습니다. 그때까지 소리는 멈추지않았고 무서워서 사수가 날 따라왔나 하고 뒤를 보았지만 뒤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본김에 제대로 확인을 하자 하는데 바로 발밑에서 단풍잎이 움직이고있엇습니다.
별로 무서운 일이 아니져 11월이니 말라 비틀어진 단풍잎이야 흔하게 있엇고 자꾸 따라올수도 있습니다.다만 경사진 언덕을 단풍잎이 심지어 바람부는 반대 방향으로 누가 발로 차듯이 어느정도 높이까지 올라오면서 따라올수있을까요..? 확인한순간 소름이 진짜 태어나서 이렇게 까지 올라올수있던가 하면서 쫙돋았고 전 슬슬 빠른 걸음에서 속도를 높여 뛰어올라가서 헉헉되면서 초소 확인하고 상황실에는 초소 이상없다고 보고 한후 다시 뛰어내려가서 사수한테 빨리 가자고 재촉해서 이후 코스를 쭉 올라갔습니다
그이후로는뭐...동기들이나 그때사수한테나 얘기해줬지만 임마 말이되냐 경사있고 역풍부는데 단풍잎이 경사를 올라가는게 하면서 안믿어준 이후로는 처음으로 누구한테 얘기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