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이별통보 받았습니다. 일년 남짓 좋게 만나다가 카톡 하나에 남남이 되네요." 2천만 명이 넘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카카오톡'를 사용하면서, 카톡을 통해 자주 대화를 하는 만큼, 이를 통한 이별통보도 자주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카톡이별'에 대한 이야기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의 글쓴이는 "(남자친구가) 이렇게 카톡으로 장문 하나 남기고 사라져버렸다"면서 "싸이 일촌, 카톡, 메신저 차단 및 제 번호도 스팸에 넣었다"고 호소했는데요. 이러한 이별통보가 어안을 벙벙하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도 "너무하다. 어떻게 그렇게 매너 없이 헤어지자고 할 수가 있는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인터넷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33%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별을 경험했고, 40%가 SNS를 통해 이별할 계획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우리 손안의 스마트폰과 SNS 등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맺고 끊는 것을 좌우하게 됐네요. 참 편리하면서도 씁쓸하네요. 그래도 트위터로 이별통보하시는 분들은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