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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 쓴 시인
게시물ID : lovestory_92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6/24 09:25:54

삿갓 쓴 시인

 

어느 선비 과거시험

장원급제는 하였는데

 

그 글귀 지난날

어느 귀인을 탓한

글이란 것 알고 나서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 자청하며

 

임금이 내린 벼슬 벗고

세상 떠돌던 방랑 시인

 

삿갓 하나 봇짐 하나

그렇게 세상 떠돌았던

 

한순간 이익 탐했던

훗날 화가 되는 짓

 

알 이야기

 

알에서 깨어나오면

새 세상 새가 되고

 

부지런 한 새가

맛있는 먹이 찾고

 

높은 하늘 나는 새

멀리 본다고 했고

 

한 마리 새의 날개 짓

태풍도 될 수 있다는데

 

하지만 세상 곳곳에는

그 알 노리는 독사도

 

또 다른 욕심 많은 새도

잡아먹으려고 기회 노려

 

하지만 무슨 일 있어도

스스로 알 깨고 나와야

 

그런저런 것 무서우면

세상 구경 꿈도 못 꿔

모두 제 할 탓이라는

 

이런 말 저런 말

 

어느 유명한 인기 가수

오늘이 가장 젊은 날

 

또 다른 가수는

사랑하기 딱 좋은

 

그런저런 오늘이

꽃피는 날도 되고

 

희망 가득한 그런

내일도 만드는데

 

제 갈 길 제 방향을

잠시라도 멈칫멈칫

 

그러면 다른 누군가

그 길 가로챌 수 있는

 

옛날 어른들 남긴 말

호박이라도 찔러 보라

 

그냥 물러설 수는

없다고 말했는데

 

등 떠밀어 앞세우고

뒷말하는 세상이기도

 

또 잘되면 내 노력

아니면 조상 탓하는

 

녹녹치 않은 세상이지만

장부 일언 중천금이라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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