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시달렸나보다. 아이들을 많이 때리던 힘 좋은 녀석였다. 나도 그 녀석에게 많이 맞기도 하고 협박도 많이 당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받은 졸업앨범에서 그 녀석 얼굴을 오려내었다 하지만 20년이 지나고, 앨범에서 오려 낸 얼굴은 지금도 일년에 두어번 꿈에서 나타나서 나를 또 협박한다. 꿈 속에서도 공포를 느낀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그 시절 용기없이 맞고만 있던 나는 꿈 속에서 용감히 맞서 싸운다.
앨범에서 오려낼 정도로 내가 싫고 무서웠던 친구가 오늘 꿈에서 또 날 괴롭혀서 싸우다가 꿈에서 깨서 공게에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