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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연 굴삭기 판 돈값을 할 것인가.
게시물ID : baseball_88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부장
추천 : 7
조회수 : 12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29 19:37:19
 
 두산 하면.. 뭐 여러가지 브랜드가 있기는 하지만..
 
 전 두산하면 이게 생각납니다.
 
 
_000.jpg
 
 
 뭐 요놈 가격이야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이기는 한데..
 
 그래도 좀 비싼 대형급으로 잡으면.. 대충 한대에 1억 정도 한다고 하네요
 
 즉.. 두산에서 큰맘먹고 요거 대충 80대 판 돈으로 투수하나 사왔는데
 
 얼마나 밥값은 할련지..
 
 뭐 다들 너무 장원준 양심없다고 욕들 많이 하시는데..
 
 (선수라면 누구나 돈 많이 준다면 많이 받는게 당연합니다. 돈 많이 받는다고 장원준 뭐라고 하는건..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팔린선수 가격 거품이라고 말해봤자.... 다 지나간 일이고..
 
 이미 사온 선수.. 과연 굴삭기 80대 값은 할련지.... 한번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부정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미 돈값 못할 것이라고 징징대는 이이갸는.. 죽도록 들어봤을... 지금 이순간에도 열심히 프런트 욕하고 있을 두산팬분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그나마 희망적인 면을 좀 짚어볼려고 합니다.
 
 
 
 
 4점대 투수에게 무슨 희망? 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투수에 대해서 언제나 내려오는 명언중에 하나는.. 투수는 참 예민한 생물(?)이라는
 
 점입니다. 한팀에서 미친듯한 포스를 날리다가도 .. 팀을 옮긴뒤에.. 배터리 궁합..혹은 감독과의 불화(?)로 급 내리막길을 걸은 투수.. 많이들 보셨
 
 을껍니다.
 
 
 
 반대로.. 희망과는 거리가 먼 투구를 하다가도.. 딱히 무슨 가르침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급 변하는 경우들... 여러분들은 많이 보셨을 겁니다. 대표
 
적인 예가.. 요즘 핫한 배영수 투수죠. 지금이야 푸른피.. 배열사..라고 말을 하고.. 삼성 팬분들은 미친듯이 던저셔 아작(?)나버린 팔.. 수술로 버텨준
 
 눈물의 에이스 라고 말씀들 많이들 하시지만.. 조금만.. 조금만 오래 거슬러 올라가면.. 배영수의 이미지는 새가슴 이였습니다. 말 그대로 뭔가 이닝을
 
 먹어주고 선발로서 참 좋은 공을 잘 던져주면서 힘을 내 주기는 하지만... 주자가 나가거나 뭔가 위기상황만 되면 급 흔들리면서 엉망이 되는.. 그런
 
 투수였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정말 말그대로 각성을 하죠.  4- 5점대를 찍던 방어율이 갑자기 2점대로 뚝 떨어지면서.. 17승을 팍 찍어버립니다.
 
 2004년에 무슨일이 있었나구요? 바로.. 2003년까지 주니치 드래곤즈 코치를 하던 선동열씨가. 투코로 온 해였습니다. 선동열 코치가 무슨 매직을
 
부렸는지.. 모르겠으나.. 배영수를.. 각성..시켜버렸죠.
 
 
 
 잠시 이야기가 딴대로 샌것 같은데.. 어쨋든 기본적으로 이닝을 먹어주고 공도 나쁘지 않으며 꾸준한 투수는 뭔가 계기가 생기면 각성을 하게 됩니다
 
 장원준의 기록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2006년 이후 ..꾸준함 입니다. 방어율은 비록 안 좋을지 몰라도. 2008년 이후로는 10승 이상을 꾸준히
 
 찍어주었으며.. 2006년 이후로는 언제나 150이닝 이상은 꼭 챙겨주었다는 점입니다.
 
 
 
 
 
 즉. 장원준은 지금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최고로 모든걸 불태우는 것이 아닌.. 잠재력(?)을 가지고 던지고 있는 수준이라는 거죠. 배영수에게
 
선동렬의 만남처럼.. 무언가 장원준과의 캐미가 이뤄지는 순간. 그는 100퍼 달라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직은 만20대 이니까요)
 
 
 
 
 
 
 
 제가 두산 장원준에 희망을 거는 이유는... 롯데가 원래 투수 못키우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동네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소위 말하는 롯무원들 밑에
 
서 장원준이 얼마나 잘 배웠을까요?.. 단적인 예로 장원준이 10승투수로 올라서기 시작한 해는 로이스터 감독이 왔던 2008년 입니다. (아로요 투코..유
 
명하죠?) 그때 장원준이 무언가 배워서 10승 투수가 되었다는 거죠. 그후.. 그때 배운걸.. 그 뒤로 어쨋뜬 쭈우욱 지켜나갔다는 겁니다. 최소한
 
배운뒤로 퇴보는 안했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문제의 2011년.. 장원준이 최고의 커리어 하이를 찍은 해입니다. 군대가기전.. 당시 롯데에 김시진 감독님이 오신것도 있으시겠지만.. (원래 투
 
수조련 잘하시는 분) .. 제가 주목하는건.. 가득염 코치님 입니다. 당시 가득염 코치님이.. 1년도 아닌 6개월정도 롯데에 잠깐 있으셨던걸로 아는데..
 
(솔찍히 그정도면 선수들과 친해지기 힘들죠.) 이번 장원준 두산행에서 언급된 분이 가득염 코치님입니다.
 
 
 
 
 자.. 뭔가 그림이 그려지지 않나요? 장원준은 꾸준한 선수니까 올해도 이닝은 먹어줄껍니다. 10승정도는 해 주겠죠. 문제는 80억 받았으니. 그 이상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각성을 해야 합니다. 이전 팀에서 가장 커리어하이를 찍을때.. 잠깐 있으셨던 코치님과의 재회... 그분이 잠시 있을때
 
최고의 성적을 내어줬고.. 마침 그분은 원래 유명한 투수... 뭔가 감이 잡히지 않나요?
 
 
 
 만약 올해 장원준이 일을 낸다면.. 정말 80억 값어치를 한다면 (15승 이상에 방어율 3점대라면 (올해수준의 타고투저라고 예상했을때) 값어치 이상은
 
 아니더라도.. 좀 아쉬워도 그정도는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가득염 코치님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뭔가 그런 냄새도 좀 나구요
 
 
 
 물론 절망적인 이야기도 있습니다. 부산촌놈이 빵빵한 돈주머니를 차고 서울에 홀로 상경(?)해서 화려한 밤문화에 취해 10승의 1과 0을 바꿀수도 있
 
겠죠. 하지만.. 제가 이글을 쓸때.. 긍정적인 면을 보기로 했으니.. 긍정적인 면만 생각하렵니다... 그런 면으로 생각했을때.. 이번 두산행이.. 어쩌면
 
 장원준을 예전의 배영수처럼 각성시켜줄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번 생각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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