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대 위병소 보초때 있었던 실화.
게시물ID : panic_5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레알
추천 : 4
조회수 : 11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3/04 00:31:13
내가 군대에서 복무할 때 이야기이다.

나와 같이 위병소 보초를 섰던 후임은 귀신을 본다고 하였다.

귀신을 본 다는 그 말에 조금은 섬뜩하긴 했지만

나에겐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나에게 보이지 않았으면 그만이니까.

그 날도 전과 같이 귀신을 본다던 후임병과 함께 위병소 보초를 나갔다.

익숙하게 교대를 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후임병의 말이 끊어졌다.

분위기가 묘해진 나는 장난스럽게 후임병에게 물어봤다.

"야 무슨 귀신이라도 보냐?"

그러자 긴장한 표정으로 나에게 대답했다.

"XX 상병님."

"왜?"

"혹시 저기 뭐 보이십니까?"

후임병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차 한대 뿐이 없었다. 

"뭐? 저기 자동차?"

"자동차 밖에 안보이십니까?"

후임병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다시한번 자세히 보았지만 그곳에는 분명히 차 한대밖에 보이지 않았다.

"뭐야. 차 하나밖에 없구만. 뭐 있어?"

그러자 후임병이 잔뜩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저 자동차 주위로 뱅글뱅글 돌고 있는 소년은 안보이십니까?"





그 후로 우리가 임무 교대할때까지도 자동차를 뱅글뱅글 돌고 있다는 소년은 사라지지 않고

쉬지 않고 계속 돌고 있다고 후임병은 말했다. 

그러나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