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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집에 누군가 있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게시물ID : panic_92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말고니네형
추천 : 18
조회수 : 2807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7/01/08 0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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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런일이 거의 없는데.
한 4년~2년전에는 괜히 의심드는 일이 몇가지 있었어요.

1. 떨어진 사시미칼
저희집은 싱크대 아랫쪽 여닫이 서랍에 칼꽂이가 붙어있습니다. 
뭔가 요리 해 먹으려고 서랍을 열었고 칼의 갯수가 원래 네개였던것같은데 세개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뭐지 기분탓인가?했는데 이틀 뒤에 어머니께서 "아니 칼이 왜 여기있냐?" 하셔서  가봤더니 김치냉장고 앞 바닥에 비교적 짧고 날카로운 사시미칼이 떨어져있더군요. 
보통 저나 어머니나 요리할때 잘 쓰이지도 않는 칼일 뿐더러 
어머니가 쓰려던 칼을 떨어뜨렸다면 바로 주우셨을거고, 김치를 자르려던 거 셨으면 큰 식칼이나 가위를 쓰시는데 말이죠... 

 2. 부엌 불.
저희집은 거실에서 자고 자려고 누우면 부엌쪽이 어렴풋 보이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자기전 누워서 핸드폰을 하고있었어요. 하다가 심심해서 부엌 진입 바로 전에 있는 컴퓨터방에서 미드를 봤습니다. 한 세시간 보고 나왔더니 들어갈때 꺼져있던 부엌 불이 켜져있더라구요. 섬뜩했지만 그냥 전선의 문제였겠지 하고 있습니다.

3. 두개의 밧줄

어느 순간부터 거실에 얇고 팔 한쪽 길이 정도로 잘라진 밧줄 두개가 놓여져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가 뭐하려고 놓으신줄 알고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저나 어머니나 그렇게 민감한편은 아니어서요. 근데 한 며칠 후 어머니께서 밧줄은 왜 꺼내놨냐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땐 진짜 무서웠습니다. 두명이 사니까 두당 하나씩 묶으려고, 누군가 놓은건가 싶어서 무서워서 몰래 매트 밑에 넣어뒀습니다. 그러고나서 좀 뒤에 버렸구요.

4. 가까이서 들린 기침소리
 
집에서 혼자 잘듯 말듯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남성 목소리로 에취!하는 소리가 근처에서 들려서 눈도 못뜨고 순간 공포에 질렸던 적이 있습니다. 옆집 이런식의 벽건너 소음이 아니라 한공간에 있다는 느낌이었구요. 머리 맡이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쪽이었는데 그쪽에서 난 느낌이었습니다. 고등학생때라 무서워서 바로 들어가보거나 하진 못했었구요.

지금도 잘까 폰을 더 할까 하다가 인기척과 시계소리가 미미하게 들리는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온집안에 시계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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