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곧 고3이 되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입니다.
몇개월전 여름방학때 한두달정도 같은 수학학원을 다니던 같은학년 같은학교 되게 이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애한테 관심이 있었구요.
그러나 저는 그렇게 붙임성이 좋지 못해서 그친구와 이야기도 한번도안해보고 인사도 안해봤습니다.
그래서 전 나름대로 그친구를 의식해서 제 친구와 최대한 화기애애하게 장난도 치고 자주 웃었습니다. (장난은 딱밤정도..?)
시간이 지나고 여름방학이 끝나갈 때 쯤에 전 그친구의 번호가 굉장히 가지고싶어졌고, 저는 여름방학숙제를 빌미로 프린트 사진을 보내달라고 은근슬쩍 번호를 땃습니다. 그리고 그 문자내용은 이렇습니다
여자애 : 사진
나 : 고맙디
끝입니다. 그리고 몇일 후에 문자를 그 친구에게 잘못 보냇습니다. 데이터를 다쓰는바람에 문자밖에 못쓰는상황에서 최신기록으로 제 친한친구한테 보낸다는걸 그친구에게 보냈습니다. 그 문자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나 : 야 웹툰 재밌는거 없나 빨리내놔라 심심하다
답변역시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한 몇주후에 여행을 다녀온 후 학원을 그만뒀습니다.
그후 가끔씩 학교에서 만나지만 인사도, 대화도 하지않고 그냥 지나칩니다.
그렇게 지내길 한 두달쯤 되었을까.. 오늘 밤 야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길이었습니다.
전 세명의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하며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고, 그 여자애가 뒷쪽에서 내려오는겁니다.
그때 전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그 여자애를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애도 저를 한 3초간 지긋이 쳐다보는겁니다. 그리고 떠났죠.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인사도,대화도 하지않던 애가 물끄러미 쳐다보니까 무슨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거.. 뭘 뜻하는걸까요? 그저 저의 착각인것 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