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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영업한거 자랑하지마세요!
게시물ID : sisa_920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뜨린뮐러
추천 : 20
조회수 : 1639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05/05 12:05:16
너무 샘나자나요...

전, 배우자의 쿨병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그놈의 쿨병걸린 사람들 레파토리는 이거죠.

"누가되든 나라 안바뀐다. 뽑을 사람 없다. 이사람이나 저사람이나 똑같다."

선거때마다 이리저리 달래서 데리고 나가 선거를 하곤 해요.

딱히 남편은 정치적인 성향은 없어서 싸울일은 없고, 

제 말은 잘 듣는 편이라 제가 원하는 후보나 정당에 표를 행사하는 편이죠. 

하지만, 정치에 관심이 많은 저에겐 넌 너무 심하다는 둥~ 너같은 애는 처음 본다는둥~

농담인듯 아닌듯 은근슬쩍  제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뭐, 저는 처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나요? 

저 또한 부모님께서 용돈 줘가면서 투표장 보내던..  한때 쿨병 도졌던 사람인데요. 

노무현 대통령때부터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도 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늘 관심갖고 살고 있어요.

저를 변화시켜준 부모님께 늘 감사드려요. 

에휴.... 남편과 함께 산지 어언 10년에 되어가는데, 시간이 지나면 사람도 바뀌게 마련인데..

좀 변했나 싶었는데 여전하네요. 

어제는 자기 하나쯤  투표 안하면 어떠냐? 어차피 문재인 될텐데라길래,

"이건희랑 우리랑 똑같이 갖는 권리는 투표밖에 없어~ "라고 했더니,

기분이 상했는지 "선생처럼 안가르쳐도 다 알어. "이러더군요. 

하… 너무 맥 빠져요.

가르치려들면 안된다는걸 아는데도, 말하다보면 훈계가 되어버려서..

어제 문재인후보 일산 미관광장에 오셨는데, 집이 코앞이라 당연히 가려고했는데,

제가 너무 기분이 나빠져서 갈 마음이 사라지더라구요.

남편한데 어쩌네 저쩌네 듣기 싫어서. ㅠ_ㅠ 

남편 앞에선 정치 이야기 최대한 안하려고 자제하지만,

뉴스를 보고 있다보면 안할 수가 없고, 

기분이 너무 좋거나 나쁘면 그게 바로 보이는 성격이라 감출 수도 없어요. 제 입을 꼬메버릴 수도 없고 ㅠ.ㅠ 

원래 남편이 문재인 뽑아주기로 약속했었는데, 유승민 뽑은건 아닌지 사실 걱정이 한가득이에요.  

바른정당 탈당사태로 유승민이 불쌍하다고 그랬거든요.

빈정상해서 문재인한테 투표했냐고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치사스러워서 ㅠ_ㅠ

유세장 함께 가는 부부나 연인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아.. 너무 슬프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되어도 저는 함께 기뻐하지 못해서 매우 슬퍼요. 

다른 분들은 9일날 가족파티 하시겠죠? 

슬픈 사람은 나밖에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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