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안쓰고 굴러다니는 넷북이 하나 있는데
Hannspree SN10E11B 라고
사양을 보니
1.66GHz, Intel ATOM N280, 1GB RAM, Intel GMA 950, 10인치와이드, 160GB, ODD 미포함, 6셀배터리, USB x 3, 약 1.24kg, Windows XP
요딴 사양이군요
이걸 도데체 어떻게 써야하나.....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10인치라 웹서핑용으로도 별로고 게임도 무리고
동영상도 720만 봐도 싱크가 엇나가고
결혼전에는 마누라가 개인컴터가 없어서 인터넷 쇼핑이라도 하라고
모니터랑 키보드랑 마우스랑 해서 보냈었는데
결혼하고 따로 노트북도 사주고 나니
부품함에 처박혀서 한 6개월째 썩고 있네요.
usb tv수신카드 달아서 tv셔틀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어짜피 TV도 잘 안보고 방에 유선도 들어오고 있어서 돈낭비 같고
가볍긴 하지만 그래도 1키로가 넘고 부피가 있으니 들고 다니자니 미친짓 같고
하긴 넷북을 들고 나닐거 같았으면 제 책상에서 넥7이 썩어가고 있지는 않겠지요.
게다가 OS깔려있던게 XP인데
윈7 스타터나 tiny를 깔아도 버벅거리더군요.
그렇다고 리눅스 깔아서 코딩머신으로 쓰는것도 왠지 뻘짓같고...
전에도 한번 우분투를 깔아봤는데 버벅대더군요.
당시 넷북에디션을 구할길이 없어서 데탑용 깔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참을 내가 이거 처음 샀을때 어따 썼더라? 생각해보니
싱글모니터 쓰던 시절에 게임할때 옆에 공략 띄워놓고 봤더군요.
그거 말고 어디다 썼더라? 생각해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공략페이지 셔틀이었더군요.
아... 돈낭비 진짜......
이 사양떨어지는 넷북 활용할만한 사용법 없을까요?
그리고 우분투 넷북에디션은 좀 원활하게 돌아갈려나요?
정말 쓸데 없으면 그냥 나눔해야 되나.
제가 대학생이면 학교라도 들고다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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