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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우편실
게시물ID : panic_74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lene
추천 : 25
조회수 : 4195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4/11/30 16:54:11
열쇠를 쑤셔넣고 우편함 문을 열었다. 

나는 작게 몸을 떨었는데, 내가 사는 아파트 건물의 우편실 안은 항상 너무 싸늘했기 때문이었다.


"안녕하세요, 리아 씨?" 

내 우편 위에 적힌 이름을 훔쳐보면서, 남자가 입을 열었다.


"아, 네." 나는 조금 당황한채로 물었다. "절 아시나요?"

"미안합니다", 그가 자신의 우편함을 열면서 말했다. "잭이에요, 당신 집 바로 아래층에 삽니다."

"아, 만나서 반가워요."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완전 이상한 소리로 들릴거라는건 아는데요, 그저 당신이 노래하는 목소리가 참 좋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꼭 프로가 노래하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아, 잠깐-  어떻게 그걸?"

"아파트 벽이 엄청 얇잖아요. 헬스장 갔다와서 샤워할때마다 노래하는거 들리거든요."

"고마워요. 저, 음, 이만 가봐야겠네요", 나는 우편실을 빠져나오며 말했다.




서둘러 건물 밖으로 걸어나온 나는 곧장 내 차로 향했다. 차의 시동을 켜고서, 친구의 집을 향해 차를 몰기 시작했다.

아까 그 남자에게는 확실히 꺼림칙한 뭔가가 있었다.




예를 들면, 

그는 내가 헬스장에서 돌아왔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출처: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nqg26/mail_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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