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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참관인 왔어요.
게시물ID : sisa_921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hdiddl13
추천 : 5
조회수 : 41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05 13: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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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40분. 오후 교대조로 왔는데요. 사람들 정말 많네요. 본 투표만큼 많은 거 같아요.
아까 28년생 할머니가 휠체어 타고 오셔서 1층에 내려가 투표하시는 거 보고 왔어요. 일어를 섞어서 말하시더라구요. 걸어다니진 못해도 정정하셔서 사인도 잘 하시고 말씀도 잘 하셨어요.  그놈이 그놈이더라고 하셔서 그건 좀 주르륵. ㅜㅜ

1시 50분이 되어 가네요. 점심 먹으러 가선지 잠깐 한산하다가 다시 사람들 붐빕니다. 
도장이 절반만 찍혔다는 분도 계셨는데, 유효표로 본다고 알고 있지만, 다시 찍으면 오히려 무효표로 분류될 수 있다고 합니다.  도장 찍으실 때 다들 주의하세요~

2시 40분.  배가 고파서 김밥이라도 먹으려고 나왔어요. 투표소가 동사무소 2층인데 사람들이 1층 계단 아래까지 줄을 섰네요.  우와!

3시 40분. 참관인이 8명이나 되길래 충분하구나 싶었는데요.  그렇지도 않으네요. 선관위 쪽 사람들이 자리를 비우거나 할 때 잠깐식 투표함 투입 확인도 하고.  식사하러 자리를 비우면 순식간에 세 명. 그리고 방금 또 휠체어 타고 오신 어르신 투표 참관하러 자리 비우느라 참관인 한 명만 남았습니다. 
참관인 숫자가 많은 거 같아도 꼭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깜놀.

5시 20분. 시간 참 빨리 가네요. 사전투표인이 넘나 많아서 사람들 오가는 거 구경하는 걸로도 시건이 후다닥 갑니다. 어린아이들과 기표소 같이 들어가는 분들 많은데, 아까 어느 분도 글 올리셨지만, 아이들이 몇번인지 보고 외치면 비밀투표가 보장 안 되니까 기표소 안까지 데려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남자애가 따라들어가려다 제지 받기도 했어요.
그리고 투표를 처음 해 본다는 할머니. 자꾸 도장이 안 찍힌다고 하시기도. ㅎㅎ 안 찍히는 게 아닐텐데 뭐가 이상해서 그러시는지, 결국 갸웃거리며 떠나셨어요. 
기표함 안에 신분증, 지갑, 휴대폰 두고 가시는 분도 꽤 되더라구요.  본 투표하는 분들은 기표함에서 꼭 두고 가시는 거 없는지 확인하시구요. 기표 중인데 두고 나온 거 찾겠다고 들어가려는 분들 땜에 저나 선관위분들 여러 번 기겁했어요. 

5시 58분. 투표소가 2층이라 1층에서 차단했나 봅니다. 사람이 줄었어요. 경찰 두 명 아까부터 대기 중이구요.  이제 오후 참관인으로서 투표함 봉인 등등의 과정에 참관해야지요. 

별일 없이 무사히 잘 끝난 거 같습니다. 근데 투표함 이송도 따라가기로 해서, 그거 끝나면 다시 글 수정하겠습니다.

8시입니다.  투표함 이송차량에 동승해서 지역 선관위 사무실까지 인계했습니다. 창고라고 할까요. 투표함 내에 행낭처럼 생긴,  표들이 담긴 대형봉투처럼 생긴 걸 확인 절차 후에 창고 안에 넣었어요. 직원이 다른 행낭이랑 같이 묶는 과정도 보았고요. 내부에 씨씨티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시민의눈 투표함 지킴이도 신청했기에 내일 저녁에 투표함 지키러 또 갑니다.

사전투표하러 많이들 오셔서 감사합니다. 땀 뻘뻘 흘리며 한참 기다리셨었죠. 소중한 표 감사합니다.
투표함에 표 넣으시는 분들 보니 표 접는 방식을 보면 누구 찍었는지 짐작가는 분들도 있었어요. 주르륵. 번질까봐 세로로 접는 분들.  ㅜㅜ 접지는 않고 둥그스름하게 들고 오셔서조심조심 넣는 분들도.  ㅜㅜ
기표과정이라 봐야 번호 찾아  찍기만 하면 되는데,  다들 이제서 결정하시는지 오래 걸리시더라구요.  하긴  저도 지난 대선에서 기도하며 도장 찍느라 시간 좀 걸렸어요. 9일, 기대도 되고 무섭기도 합니다. 
그때 참관하시는 분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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