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는 아직 4회밖에 안되서 좀 그렇지만,
콩신의 포스는 여전합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전 시즌 우승자의 포스는
시즌1 먹이사슬 때, 공격권 뭉치를 점령해버린 거라고 봅니다.
높은 놈이 낮은 놈한테 공격권 딱지를 붙이면 낮은 놈은 죽는다. 라는 규칙에서
다들 서열이 높고 낮은 게 결정된 이상 피하거나 연합으로 보호받거나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홍진호는 공격권 딱지를 점령해서 버려버린다고 .. ㅋㅋ
시즌2 부제가 룰 브레이커인 이상, (시즌1이었더라도) 창밖으로 버려서 남휘종을 바로 아웃시키는 것도 허용된다고 봅니다.
근데 홍진호는 정상적인 게임 진행을 위해서 그걸 포기하죠.
제일 좀 안타까웠던(?) 장면은 시즌2에서 노홍철이에요.
역순 번호바꾸기를 멀거니 보면서도 그게 뭔 일인지 몰랐죠.
만약 그때 노홍철 자리에 좀더 똑똑한 사람이 있었다면 양쪽에 쇼당을 걸 수 있었을겁니다.
니네 바꾸면 우리도 바꾼다 -> 그러면 반대쪽이 스트레이트 되고 바꾼쪽(콩팀)과 함께 패배
물론 시간제한이 있어서 길게 협상할 시간은 없었겠지만 멀거니 눈뜨고 탈락은 안할 수 있었죠.
시즌4 보고나서 싫어져서 그런지 약간 편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서 노홍철에게 느끼는 건
게임에 집중을 안한다. -> 자기가 숫자 조합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하려는 노력을 전혀안함. 이걸 하고 있었다면 콩팀이 바꿀 때 상대편과 협상들어갔죠
순발력이 없다. -> 적어도 콩팀이 바꾸는 걸 목격한 순간, 콩팀에서 뭔가가 성립 가능할 거라는 걸, 그 전에는 다들 급해서 미처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뭔가 있다고 생각하고 들여다보면 (바꾸는 사람들도 보였는데) 무슨 일인지 알수는 있었어야죠. 그걸 알게 되면 그냥 넋놓고 있지는 않을 거고, 최소한 고춧가루를 더 화려하게 뿌릴 수 있었거든요. (반대쪽에 승리 선사)
순발력이 없는 거야 능력치니까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게임 자체에 집중을 안하고 (물론 지니어스 게임이 게임 자체에만 집중해서 되는 건 아니지만) 딴데 신경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은 느낌이 있네요.
요약
홍진호는 게임을 잘 이해하고 그 위에서 게임을 비틀어서 승리를 얻으려는 것 같은 반면
노홍철은 게임 자체는 등한히하고 게임을 비틀려고 하니까 게임적 재미를 까먹는다.
뱀발
굳이 둘을 비교하자는 건 아닌데 이렇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