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먹고 찍었습니다.
아주 어릴적부터 있었던 집.
할아버지 댁에 혼자 찾아간 김에 들러봤는데
아직 있어서 너무 고마웠어요.
지금은 조금 멀리 이사를 해버려서 찾아먹기 힘들지만
지금까지 있어준다는게 너무 고마웠어요.
아버지께서 어릴때부터 있었으니 근 30년 이상을 운영하고있는거네요.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먹는 양이 좀 적긴 하지만
1인분으로 배부르게 먹고 집에서 뒹굴거리고있을 누나를 위해
1인분을 산 뒤 오뎅 두개를 먹고
만원을 드리면서
"거스름돈은 나중에 배고픈 사람들 오면 그때 도와드려주시면 좋겠다."
하면서 안받았더니 되려 찐빵 세개와 만두 하나를 더 주셨습니다.
과장같겠지만 찐빵 하나가 저 만두 세개정도 합친 크기입니다.
어째 드린 것보다 더 받은 것 같아서 죄송스러웠지만
너무나도 감사하고 배불렀던 하루였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요... 할머니...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학생이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도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쁜 학생 , 언제나 행복만이 함께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