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방정이라는
꿩 잡는 매라더니
꿩 잡는 매라는 이
분간 없는 오두방정
한때 제힘 자랑하더니
제가 파놓은 그 웅덩이
빠져나오지 못해 발버둥
그가 말한 꿩 놓치고
대신 닭 잡으려 하니
닭들도 만만치 않아
화난 닭 돌아서서
오히려 쪼으려 덤비는
그런 상황 파악 못 하는
닭도 새였다는 사실
그것도 모르고 덤벼든
제힘만 믿고 설치던 이
좌고우면
여기저기 곳곳 찾아
듣고 보고 살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등 두드려 쓰다듬고
어깨 걸고 같이 가자
서로 믿음 주는 일을
손에 쥔 힘보다는
정성 담은 마음으로
그렇게 곳곳 어루만져
함께 하자 손 내미는 이
그래서 마음이 하나 되는
그런 세상 만들자는 이
물음에 답하라는데
닭이 먼저 알이 먼저
그 물음에 아무도
정답 할 수 없는
누구 잘못이 먼전가
물어도 대답 못 하고
뒤로 숨는 이 있는데
알고도 쉬쉬하면서
손으로 하늘을 가리
그러면 숨겨질까 했던
지난 역사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 배우는
먼 훗날 누군가 질문하면
자신 있게 대답해야 하는
한탕의 기회
난장판 같은 오늘
지금 좋은 기회라며
꼬드기고 유혹하는데
앞뒤 가릴 줄 모르는 이
덜컥 그 낚시 걸려들면
그는 생사가 달리는데
몇몇이 꾸민 짓으로
이럴 때 한탕 하자
크게 한탕 하고 들어가
잠시 공밥 먹고 나와
숨겨두었던 것으로
떵떵거리며 살자면서
전자 도박을 한탕이라 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