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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영화 詩에서
게시물ID : lovestory_92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4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7/26 15: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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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네스의 노래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한가요

저녁이면 언제나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랫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마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 에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 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당신을 사랑했는가를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 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 앉은 작은 들국화 까지도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는지를

당신의 작은 노랫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를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볓 맑은 아침 깨어나 눈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서 있는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 이  창 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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