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갑습니다 술한잔하고 쓰는지라 글이 두서가 없네요 저는 서울서 조그만 공장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 입니다 86학번 이제 50이네요.생일이 안지난 관계로 48입니다 ^^ 제 주위는 전라도 사람들이 많은편인데 ..저는 고향은 강원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87/92/97 김대중 후보만 찍었구요 제주위 다른 그러니깐 강원/경남북 선배나 친구들은 저보고 좀 별나다 했어요 저는 사실 사회나오기전까진 고등학교까지는 민정당 빼곤 다 빨갱이 라고 배웠어요ㅠ 광주민주화운동도 폭동이라 배웠구요 , 그런제가 깨우친건 87년 대선앞두고 미아사거리 뒷길 어느 천막촌에서 몰래 전시한 광주사태 사진전을 보고 충격을 받았더랬어요 그때가 2학년이었는데 시위도 안하고 열심히 공부만 하다가 호기심에보고 충격을 받았죠. 제가 사회문제와 한국현대사에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가되었죠 이후 저도 남들처럼 격렬한 시위도 해봤구요 이후 위장취업도 했다가(구로공단) 야학도 해보고 이러다가 경찰에 겁먹어서... 결국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아재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민주당만 지지해왔구요 .. 일단 제주위 전라도 분들은 이상하게 문대표님을 싫어하더라구요 심지어 지금 광주 살고있는 제친구넘도... 그래서 술한잔먹으면서 도대체 싫어하는 이유가 뭐냐 물어도 대답은 없고 그냥 싫다는겁니다 친구 선배 친했던 누나ㅣ들 등등 대부분 이래선 안대겠다 싶어서 지난 4.13 총선 이후부터 차근차근 시작했어요 난 출신지역이나 성향으로 봐서 한나라당이나 새누리 지지자일 확률이 높은사람인데(참고로 전 고등학교도 구미서 3년다녔어요) 왜 민주당만 지지하겠느냐..이번엔 문재인 지지해달라 우리같은 제도권 밖에있는..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새누리일당들 지지해선 안댄다 더민주가 바뀌자 않았느냐..등등 술먹다 싸우기도 하고 20년이상 절친했던 선배랑 대판싸우고 의절하자하고 몇달동안 얼굴도 안봤었던 ㅠㅠ 의절하고 얼굴도 안봤었던 선배는 사실 박근혜극렬지지자였어요 이후 탄핵이후에 저한테 연락오더라구요 술한잔 하자고.. 고향이 전라도 였던 선배 친구 후배들도 차근 차근 설득해서 (안철수 지지자였던) 오늘 모두 데리고 사전투표햇네요..물론 당연히 엄지척이죠 전 사실 그 사람들로부터 "어휴~ 저 친노 문빠" 이런소리 많이들었거든요 암튼 모두 투표하고 모여서 한잔하는데 그리 즐거울수가 없네요 이젠 길가다 더민주 선거운동하는거보면 저보다 먼저 지나가면서 문재인 연호하면서 엄지척 합니다 아직 방심하면 안되지만 우린 아직 간절하잔아요 제가 지난 대선 총선 지선을 겪으면서 사실 나만이라도 찍자 하고 남들 설득하는 노력은 그리안했는데 이번에는 나혼자만 마음먹어선 안댄다 절대로... 이렇게 결심했어요 조그마한 결실이라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아직 내가 원한건 다 이루어질려면...
여러분 아직 선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후회없이 아쉬움없이 쏟아붓어보자구요... 이상 세상에서 가장 기분좋은술을 마신 아재의 넋두리였습니다 ^^ 마무리가 잘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