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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칼의 노래
게시물ID : readers_17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합니다.
추천 : 0
조회수 : 5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02 10:47:59
'이순신'.., 그를 한마디로 평하자면 외로운 군인이라 하겠다.

그에 대한 나의 지식은 참으로 무지했다. 그냥 단지 공호인 '충무공'에 16세기 왜란 시절 수 많은 적들을 제압해서 왜란을 종결시켰다는 것 왜앤..

하지만 "불멸의 이순신"이란 드라마를 최근 접하게 되고 '이순신'이란 과연 누구인가. 실제로는 어떤 인물일까? 라는 질문과 동시에 그에 삶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계속 뇌리에 스쳤다. 『난중일기』 등 '이순신'의 저서 들을 읽어려 했지만, 읽고 알기가 어려워 중도 포기했다. 그 와중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 소설이자. 2001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장편소설인 『칼의 노래』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바로 도서관으로 향했다. 첫장, 둘째장을 읽으면서 소설 속에 깊숙히 빠지게 되고, 4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지하철에서 오며 가며 이틀만에 읽게 되었다.

 

『칼의 노래』는 '이순신'의 1인칭시점으로 쓴 문학작품으로, 다른 문학작품과는 사뭇 다르게 인물의 생각과 마음을 "자연"과 대입시켜 (바다라는 풍경과 냄새, 감각 등)으로 표현하였다. 글을 읽는 내내 '이순신'이라는 한 시대의 사람에 동화되어 계속적으로 글이 읽혀져 나간다. 그 시대에 살고 있던 그의 생각, 행동, 몸짓은 그냥 역사적 사실 만으로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칼의 노래』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이와는 별개로 '이순신'이 그 시대에 어떤 생각,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서술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하였다고 단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책의 몰입도가 상당하다. 

 

『칼의 노래』를 나는 총 2번 읽었다. 그 이유는 처음 읽었을 때 당대 전란의 상황, 시기, 중요 인물 등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록부분에 충무공 연표와 인물도 및 해전의 그림도가 있기 때문에 글을 읽기 전에 부록을 먼저 읽는다면 2번 읽는 수고(물론, 작품이 좋아 2번 읽어도 시간낭비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은 당시 해전전투의 묘사보다는 '이순신'이라는 사람을 묘사한 작품이다. 따라서 이순신에 대한 무협적인 부분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적절치 않고 지루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드는 생각이 "왜 선조는 이순신을 두려워 했는가?" 그 답은 조선왕조의 태조인 '이성계'에 있다고 하겠다. 용장은 10년에 한번씩 지장은 50년만에 한번씩 덕장은 300년만에 한번씩 나온다고 했다. '이성계'는 3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덕장이였다. 덕장이기에, 많은 무인 및 정치가들의 마음을 살 수 있었으며 또한 백성의 마음 또한 어루만질 수 있었다. 그럼 과연 '이순신'은? '이순신은 용장이진 않았지만 지장과 덕장이었다. 해상에서 전술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었으며, 백성또한 어루만지는 등 임금의 자질에 손색이 없었다 하겠다. 

 

『칼의 노래』를 읽으면서 김명민 생각이 많이 났다. 『칼의 노래』를 읽고 나서 "불멸의 이순신"을 본다면 그의 연기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불멸의 이순신'의 김명민이 '명량'의 최민식 보다 조금 더 '이순신'의 내면적 연기를 더 잘 표현 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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