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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 귀여워
게시물ID : gomin_921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ka
추천 : 13
조회수 : 818회
댓글수 : 141개
등록시간 : 2013/12/01 00:29:03
근데 귀여운 얼굴은 아냐 성격은 더더욱 아니고
나 173 너 146 같은여잔데도 참 많이 차이나지
근데 나도 여자라 누구한테건 이뻐보이고 싶은건 너보다 더하면 더했지 달하진 않거든
작은키 아담한 몸집 쪼꼬만한 손에 210에 남들 손바닥만한 발사이즈 등등..
그래 넌 참 귀엽지
그렇다고 해서 내 옆에 서가지고 날 올려다보면서
oo이는 진짜 키크다아- 하며 고개 갸우뚱 거리면서 사람들 시선집중 좀 시키지마
안그래도 나 키큰거 컴플렉스인거 다알면서
그렇게 해서 다른애들이 키차이봐ㅋㅋ엄마랑 딸같네
oo이 진짜 넘 귀엽다ㅋㅋ
하는거 듣는게 그렇게 좋아?
내가 벗어둔 겉옷 좀 집어가서 입어보지마
애들한테 이거oo이 옷이다?
짱크지ㅎㅎ 하면서 소매 팔라당거리지마
애들 구두 빌려다 신고서 이제 나 oo이만큼 키크지~? 하면서 뒤뚱거리지마
그리고 나도 귀여운거 엄청 좋아해
그러니까 내가 살까말까 엄청 망설이다 결국 포기하게 되는
귀달린 후드라던가 그런거 사서 입고오지마
옆에서 고민하는거 다봐놓고ㅋㅋ
또 그냥봐도 니 머리끝이 내남자친구 가슴팍 밑에 오는거 다아니까 내남자친구 가슴팍에 머리갖다대고 키차이많이나~? 이지랄 좀 하지마

내가 너한테 이얘기 했을때
넌 빈정대듯 웃으면서 
아 내가 그랬었나? 일부러 그런거 아닌데 기분나빴었나보네?
하더니 나없는 술자리에서 애들한테
oo이는 내가 이랬대..하면서 울먹울먹할때
애들잌ㅋㅋㅋ니편 안들어줬짘ㅋㅋㅋ??
oo이가 화날만했지, 니가 적당히 했어야지 하면서
죄다 내편 들어주곸ㅋㅋ참 이상했짘ㅋㅋ??
맨날 나 귀엽다고 하던 애들이 왜이러나싶었짘ㅋㅋ??

니가 애들앞에서 그저 너 귀여운척 하느라 바쁠때
난 애들 고민들어주고 위로해주느라 바빴고
니가 무거워서 못들겠다고 애들한테 떠넘기던 짐은
내가 덩칫값하겠다고 웃으며 도맡아서 옮겨줬고
애들이 너 귀엽다고 우쮸쮸 해주고, 넌 마냥 거기서 만족할때
난 그애들한테 정말 좋은 사람,좋은 친구로 남기위해 노력했어
내 별명알지? 맏언니
이 별명이 단순히 큰키때문인것같아?
넌 키가 작아서 이런별명 못얻는거같아?
그래 아무래도 그 아담한 체구로는 남들한테 리더쉽을 발휘하기엔 좀 힘들겠지
하지만 사람마음을 얻고 신뢰를 얻는데엔 키같은건 상관없는거야
잘알아둬 진정한 사람마음을 얻으려거든 니 잘난맛에만 살려들지말고, 주변 돌아보면서 내가 해줄수 있는것들이 있다면 최대한 마음써서 챙겨주고,
또 남 자존감 깎아 내리면서까지 니 만족감 찾으려들지마
너만 칭찬듣는거 좋아하는거 아니거든?

그래 넌 참 귀여워
근데 있지, 내 남자친구한테 오빠 모해여ㅇㅂㅇ?
하고 카톡 좀 그만보내
얼굴가지고 뭐라하는거 진짜 싫어하는 사람인데
넌 진짜 못생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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