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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에 반대하지만 한편으론...
게시물ID : humordata_921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푸푸파
추천 : 5
조회수 : 58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1/24 03:08:38
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 하던, 전공은 정치외교학과지만 
정치공부를 주로 오유로만 하던 스물다섯남아입니다.
요 며칠간 한미FTA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는군요. 
우리 사회에서 정치판이 이렇게 전국민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것도 정말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SNS와 오유, 한미FTA, 나꼼수와 가카의 역할이 참 큰듯 하네요.ㅋㅋ

저도 한미FTA에 관해서 극단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 반대 의견들 위주로 보다보니...
사실 여부를 잘 알고 따져본 후에 말해야 한다는 의견이 참 많네요. 맞는말이죠.
의식있는 시민들이 많아지는건 분명 좋은일입니다. 사실에 근거한 의견. 좋죠.
근데 이런 '제대로 알고 따져야 한다'는 의견들이 너무 과도해지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난 FTA에 대해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했는데 솔직히 무서워서 인터넷이나 친구들한테 뭔 말을 못하겠어... 나 존나 무식한거 티나면 어쩌지? 걍 닥치고 있어야겠다."

근데 솔직히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제대로 알려면 도대체 얼마나, 어디까지 공부해야 될까요
다들 어느정도 편향된 인식이 있는걸 인정해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학생인데도 오유에 정치관련 포스팅을 보다보면 솔직히 살짝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너무 많은 걸 자세히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잘 알고 따져야 한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된다" "사실만을 봐야한다" "다른 국가들의 선례도 공부해 봐야 한다" "솔직히 이정도는 알고 따져야 한다" "ISD가 정확히 뭔지도 모르면서 반대하면 안된다"
....도대체 얼마나 더 공부하고 얼마나 더 알아야 따질 수 있는 걸까요?

일상이 바쁜 대부분의 서민들은 간간히 보는 신문이나 뉴스를 보고 정치판을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구요.
그러면, 자세한 사실들과 사항들을 잘 모르는 서민들은 정치에 신경끄고 걍 닥치고 가만 있어야 할까요?
한겨레 신문기사 하나만 읽고 한나라당에 격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잘못된 사람들일까요?

제 생각에는 자세히는 몰라도 그냥 딱봐도 아닌건 아닌거다라고 말하는것 자체가 잘못은 아닌것 같습니다.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지적해주면서 알아가는 식으로 의견을 보충하고 수정해 나가는 분위기가 조성 돼야 하는데.. 
이건 뭐 잘 모르고 감정적으로 의견표출하면 걍 존나 무식한놈 취급하면서 파묻을 기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바람직한 이 오유라는 싸이트에서는 뭔가 사실을 '알려준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은것 같습니다.
근데 '다른 어느곳'의 '누군가'가 쓴 글을 보니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한미 FTA 반대하지 말고 제발 공부좀 하고 반대해라'라는 식의 글을 보고 와서 약간 빡침을 느꼈네요 제가..

농민들이 FTA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이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출하는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바쁜 서민들이 FTA에 대해 잘 모르고 감정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출하는건 잘못인가요?

잘 모르고 감정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사람들도 판에 껴주고 나서 사실을 '알려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지, 잘 모르면 아예 판에 끼워주지도 않는 상황이 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냄비여론과 선비기질의 중간쯤을 유지하기란 참 어려운듯 하네요.

오유 첫글이라 욕 댓글 먹을까 두렵사옵니다.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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