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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주민은 개뿔,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고개가 왜이리 빳빳한지.
게시물ID : freeboard_921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인간1호
추천 : 3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17 12:35:05

저번 토요일에 외출하셨던 저희 어머니가 귀가하시다가 세워놓았던 차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발견하셨습니다.

살펴보니 조수석쪽 차문짝이 넓은 부위가 긁히고  깨진 부위를 발견,

경비실에 혹시라도 접촉사고일으킨 사람에 메모라도 남겼을까 싶어 확인해봤지만 그런건 전혀 없었고,

주말내내 전혀 차를 움직이지 않고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더군요.


뺑소니라 생각하니 화도 나고 괘씸하기도 해서 기어코 찾겠다는 마음으로 일일히 cctv를 뒤지다가

뒤쪽 사선 방향에 있던 트럭이 슬금슬금 오다가 서서히 꺾이면서 주차되어있던 어머니 차의 조수석 문쪽과 충돌해 어머니차가 움찔! 하고 움직이는 것까지 확인,

당장 트럭 차주부터 찾아냈습니다.

차주분께선 처음엔 죄송하다 죄송하다 그러시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억울하다고, 분명 그 시간에 자신이 자고 있었다고, 혹여 운전중에 부딪혔더라도 모를리가 없다고 주장하시더군요.

처음엔 오리발을 내밀셈이구나 싶어 같이 시시티비를 확인해보자 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다가,

트럭이 앞으로 오면서 저희 어머니와 충돌한 후 후진, 그 후에 트럭의 뒤쪽에 있던 하얀색 승용차도 조금 앞으로 오더니 하얀색 승용차의 옆에 있던 검은색 suv차량이 유유히 빠져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검은색 suv차량의 차주가 자신의 차를 빼려고 이중주차 돼있던 차를 밀다가 사건을 일으킨거죠.


솔직히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빨리 빨리 해결 보고 좋게좋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을 공연히 복잡하게 만든 suv차주한테 짜증이 났죠.

시시티비의 조잡한 화질 18시간짜리를 일일히 뒤지는 것도 고역스러웠었고요.



근데 문제는 제가 suv차주한테 전화를 걸면서 였습니다.

혹시라도 발뺌을 할까 싶어 일단 토요일 아침 출근하기 위해서 트럭을 민적이 있느냐 물었는데 순순히  '네,네'하더군요.

그래서

그쪽이 밀던 트럭이 우리차와 부딪혀 상처가 생겼다고 하니까, 전혀 놀라는 기색도 없이 차분히 '네,'네'....

알고 있었구나 하는 느낌이 팍 왔습니다. 

심증이지만 그때의 그쪽 말투의 느낌은 꼭 올것이 왔구나 하는 느낌.


어머니 차량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제가 어리다고 판단했는지 난데없이 거친 말투로 말을 놓는 아저씨한테

왜 반말을 하세요? 일면식도 없는데?

하니까 말투가 좀 더 거칠어지더군요.

자기가 콤파운더로 문대주겠다고하는데 솔직히 그걸로 콤파운더로 문대서 사라지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긁힌 자국은 위 아래로 20cm가 넘었고, 개 중엔 지름 1cm 정도 밖에 안되는 적은 부위지만 거미줄 처럼 빠개지고 패인 부분이 2군데 넘게 있었으니까요.

보험처리하자고만 하면 이야기를 둘둘 돌리면서 콤파운더 콤파운더 운운하길래 트럭 차주까지 전부 퇴근하고 나면 모여서 이야기하자고 했습니다.

솔직히 말투가 영 뺀질뺀질하니 쉽게 이야기가 진행되진 않을꺼라 여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씻는다고 어머니와 저를 30분을 넘게 밖에서 기다리게 하더니
나오자마자 저와 어머니를 눈으로 스윽 훑어보고  나서 갑자기

자리에 없는 트럭차주에게 x씨발 새x, x발럼이 화물차를 꼭 여기다 대더라니까 ,

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자기가 차를 밀긴했어도, 자신의 차가 아니기 때문에 보험이 안되니 트럭차주랑 의논해야한다고.


누가보면 본인이 피해차량이라도 된 마냥 장황하게 말을 늫어놓으며 상황을 정리하고 윽박지르는 모습에 하도 기가 차서

우린 내일 공장 넣을꺼다, 두분이서 알아서 해결을 보시라 단호히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렇게 일방적으로 결정을 하지 마시라니깐요.' 라면서  자기는 그럼 트럭 차주한테 모든 책임을 다 돌리겠다고 하더라구요.


거야 우리 알바가 아니다 우린 피해자니까 라고 하니 사람을 한대 칠기세로 5초간 노려보더군요. x벌 ㅋㅋ


솔직히 이중주차된 화물차량의 바퀴가 꺽여있었으니 그 사람의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차가 흔들릴 정도로 부딪혔는데 도저히 모를리가 없는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고 3일이나 잠적한 점, 어머니와 저를 보고 얕보았는지 갑자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던 점 떄문에 도저히 좋게 보긴 힘들었습니다.


결국 자기도 모른다 협의를 해보겠다란 말을 되풀이하더니

트럭차주(트럭 차주분은 복잡한 상황이 싫어서 범퍼에 상처 남은 건 책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한테 트럭 차주의 보험으로 처리하자고 구슬리다가 실패하고 배째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바로 경찰 불렀습니다.

경찰관님들은 오자마자 상황을 다 들어보시고, 두 차량에 대한 피해를 안물어주면 재물인지 기물손괴죄로 고소당한다고 하니

홀랑 꼬리내리고 트럭 차주랑 얼른 합의를 보고 연락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다시 통화해보니, 또 다시 자기도 모르겠다, 협의를 계속해보겠다라는 등x같은 말만 반복하더니

4시간 넘게 전화를 안받습니다.


솔직히 속심정은

"개x발 이런 x같은 경우가! 아니 씨x 누가 보면 지들이 피해차량인줄 알겠네. 왜 우리가 전화 통화 연결하려고 이렇게 속을 썩어야해? 개x같은."

솔직히 층간소음으로 6년을 전쟁을 치르다 이사오고

이사온 이곳에서는 평소 '준법정신',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며 시시콜콜 사생활까지 간섭하고 일면식도 없는 저한테 엘리베이터 청소를 시키는 웬 오지랖 넓은 아저씨가 며칠전 저희 매형의 휴대폰을 절도하려다가 걸렸던 경험때문에

'이웃은 개뿔' 이라는 악감정이 극에 달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suv차주한테 문자로 오전중에 연락없음 그냥 우리 보험으로 수리하고 당신네들은 형사고발 하겠다고 마지막으로 통보했는데.

 아직까지도 연락이 없네요.


짜증납니다. 고발하면 그쪽은 처벌 받겠지만 제일 짜증나는 상황은 충분히 좋게좋게 상황을 풀 여지가 있었음에도 뻔뻔한 인간떄문에 여기서도 얼굴만 마주치면 불쾌해지고 속으로나 뒤로는 어떤 욕을 할지 모를 관계가 생겨난 것이에요.

사정상 집에 아버지가 안계시는데, 이런 일이 얽히면 제가 없는 사이에 어머니가 해코지나 당할까 싶어 불안하고요. 도대체 나이를 어디서 처먹고 저렇게 사는 걸까요? 아들이 저보다 어리던데, 아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을까요? 나이를 먹어도 좀 점잖게 처먹으면 안될까요? 


p.s) 나중에 경비원 할아버지의 말들을 들어보니,

예전에 이삿짐 트럭이 자기 차 문콕했을 때는

경비원 아저씨한테 도대체 그런거 안보고 뭐하고 있었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잡아내라고 했다더군요. 쪼다가리 같은 새x

진짜 처먹은 나이 다 토해내라고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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