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정상회담을 3회차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다시보기로. 
 그걸 보고 나서 비정상회담에 푹, 정확히 말하면 에네스가 굉장히 신선하고 특이해서 에네스 관련 글을 여럿 찾아보았단 말이에요.

 당시 오유에는 에네스 관련 글이 아주 많지는 않았는데 지금 어떤 글인지 명확하게 생각나진 않지만 에네스 관련 내용에 댓글로 어떤 분이 
 내 친구랑 에네스가 썸을 탔다. 그런데 친구가 길에서 아내랑 아가랑 에네스가 지나가는 걸 우연히 목격하고 마주쳤다. 정말 황당했지만 깊은 사이는 아니었기 때문에 별말 안하고 지나갔다. 

 라는 댓글이 달렸었거든요. 확실히 기억해요.
 지금 제가 못 찾는 건지 그 분이 지운 건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저는 믿고 싶지 않았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오늘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니 사실 그때 그 댓글이 확 생각나면서 이 사건이 정말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정상회담에서도 제임스랑 알베르토는 아내 얘기를 많이 하는 반면 에네스는 얘기를 잘 꺼내지 않아서 제가 서핑을 하다가 유부님인 걸 알게 되기도 했고요. 

 여튼 마음이 씁쓸하네요. 왜인지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