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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한 이야기(어느 후배이야기)
게시물ID : sisa_922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sjihflower
추천 : 9
조회수 : 6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6 14: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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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 여러가지 이유로 출근했으므로 음슴체...ㅜㅜ

옆자리 후배랑 얘기하다보니 사전투표 얘기가 나옴
난 주소이전시기가 애매하게 걸려서 지금 주거지랑 투표소가 멀어서 5/4 퇴근길에 사전투표했음
그 후배는 5/9할거라고 함

울동네 노인인구 많은데 많이 나왔더라ㅜㅜ(여긴 대구)
고 하니 후배 왈
우리 동네도 그랬어요. 다들 레드분위기였어요ㅜㅜ
그래도 어제 전라도 투표율 보구 놀랬다. 
역시 호남은 대단하다. 고 하니

그 후배 잠시 침묵....

어, 내가 실수한 건가? 호남 싫어하나? 싶어서 눈치보고 있는데...

알고보니 후배 부모님 고향이 두분다 광주셨음 ㅜㅜ 
3년간 아무도 몰랐음. 후배가 태어나기 전에 광주사태 이후에 직장 문제로 대구로 오셨다는데 
집 밖에서 호남 사투리 쓰지 말라고 어릴때부터 교육 하셨다함. ㅜㅜ
(보통 애기들은 부모님 말투 따라가서 부모님 사투리에 영향을 받죠)  

그러면서 그 후배가 해준 얘기...
부모님 모두 광주에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견디지 못할 만큼 괴로웠다고 ㅜㅜ
그래서 투표때가 되면 늘 전전긍긍 하신다고...
저번 대선때 충격으로 너무 힘드셔서 며칠 밥을 못드셨다고ㅜㅜ 

그 분들이 특별한 분이 아니라 광주사람들 대부분이 그럴거라고...
갑자기 숙연해짐.....
 어제 투표율 보고 지역감정 어쩌고 하던 사람들 다들 입도 안떼고 조용해짐...
그래 이것들아 니들이 그나마 민주주의 어쩌고 하는 거...그게 누구덕인데 아직도 그 따구 말을 하는 거임? 라고 얘기는 못했지만 ㅜㅜ 말하지 않아도 다들 느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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