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고 당기는 선수들
요즈음 세상에서
줄다리기하는 이들
곳곳에 더러 있다는
웃고 즐기는 놀이 아닌
제 가진 힘자랑하는데
자고 나면 구설수에
몇몇 서로 하는 말 다신
돌아갈 수 없는 원수처럼
알 수 없는 그들 사는 세상
옆자리에 앉아서
밥 먹을 때는 웃고
참 친절한 척하다가도
입씨름 시작하면 원수
서로를 향해하는 말
너무도 무시무시한
더러 몇몇 민초들
모여 하는 말 그들
믿을 수 없는 부류
민초들의 선택을 받는
시기엔 제가 아쉬우니
언제든지 아무 곳에서
넙죽 엎드려 큰절로
표 구걸하고 당선되면
바쁘다며 온갖 핑계하는
그래서 집토끼 산토끼
그런 말도 생겼는데
있을 때 잘하라는
그래서 제 힘자랑하며
줄다리기하는 그들을
밀고 당기는 고수라고
새 세상 풍경
젊은 연인들 사랑도
곳곳에 눈치 살피는
말로는 사랑 하나면
된다고 말은 하지만
든든한 배경 있으면
더 좋다는 눈치 보여
신혼살림 불편 없이
도움받을 수 있으면
전세금 마련할 길 막막
그리 하소연하던 가장의
눈물 나는 호소가
가슴 찡하게 하는
에어컨 이야기
차가운 공기 만들어
실내 생활 편하게
더러는 상쾌하게
그래서 에어컨이
요즈음 불티 날 듯
잘 팔린다는 말이
한편 행여 고장으로
고치려면 일주일 이상
대기자들이 많으니
기다리라는 말 듣는
그 옛날 그 무더위를
어른들은 어찌 견디고
살아왔을까 생각해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