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시 지났으니까 어제★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이거 생각하면 참 내가 뻘짓을 참.. 허허허ㅓ헣헣
때는 어제 오후, 대구가 폭풍이 불었기에(라고해봤자 좀 강한 바람) 엄마가 현관문을 열었는뎈ㅋㅋㅋ
앞집이 외출하려는지 문을 쾅! 닫더군요(바람때문에 저절로 세게 닫힘)
나도 놀라고 고양이 꼬리도 놀라고 고양이도 놀라고.. 힣힣
애가 너무 겁쟁이라 또 싱크대 밑에 들어갔나 싶어 별 신경 안썼는데..
삼십분이 지나도 애가 안나오길래(십분정도 지나면 은근슬쩍 기어나옴) 아차! 싶어서 밖으로 뛰쳐나와서 애 이름을 막 불렀어요ㅋ
평소 밖에 데려나가려고만 하면 발톱 세우고 비명을 지르는 애라 괜찮겠지 싶어서 현관문 그냥 열게 놔둔건데,
애가 드디어 사춘기에 들은건가. 생전처음으로 20층에서 1층을 왕복으로 세번이나 왔다갔다 했는데 애가 안보여 으아
너만은 내가 찾아줄게 라는 다짐으로 잠깐 집안으로 복귀하는데, 엄마는 태연히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가고..큐ㅠ
서글픈 마음으로 다시 나가기 위해 산발이 된 머리를 재정리 하려고 엄마방에 들어가는데
응 너 거기서 뭐하니.
진심 한 5초간 '내가 한것 뻘짓이구나. 재가 되버리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함.
한시간을 땀흘리며 널 걱정했건만.
그래. 문 밖으로 내보내면 애처롭게 문앞에서 울부짖는 네가,
계단에 올려놓으면 그대로 굳어버리는 네가 어디 갈리가 없지..
본의아니게 땀으로 씐나게 샤워하고 이웃분들께 민폐를 끼쳤네요 껄껄
동게는 열장이었져?
궁디궁디
아빠앨범 보는데 위에 올라옴
껴안는데 비명지름. 그렇게 내가 싫니
만사가 귀찮은지 이 상태로 계속 있었음
꿀잠
뭘 봐
엄마가 보내준거. 항상 집에오면 저기서 저러고 있어여
처음엔 보고 죽은 줄ㅋㅋ
눈동자 색 좀만 더 밝았으면 좋았을 텐데..
꿀잠2
꿀잠3
짜뿌 됐다
동물철장인가. 못뛰어 나가게 하는 그건 꼭 필요한 듯여..
저희 애는 워낙 겁쟁이라(집에선 똥꼬발랄이라 도자기도 3개나 깨먹은 냔인데)
현관문을 열어놔도 본체만체 하거나 장난으로 안아들어서 밖에 내보내려 하면 하악질까지 하는 냔이라 그나마 안심했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