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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핏은 어쩌다 철갑쳐가 되었나?
게시물ID : dungeon_433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dnight07
추천 : 1
조회수 : 461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2/03 03:14:49
잠이 안와서 써보는 스핏에 대한 제 나름의 분석글입니당. 조금 틀린점이 있을 수도 있어요!

제가 처음 던파를 했을 때 부터 어맛 저건 꼭 키워야지 했던데 스핏이었습니다. 닐스나 유탄 던지는게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나름 투자도 해주고 했지만, 결국 최종 컨테츠에 와서는 살아남을 방법이 철갑쳐 정도 뿐이었습니다.

사실 던파라는 게임이 와우같은 게임처럼 케릭터 역활이 명확히 정해져 있는 게임도 아니라서, 무슨 케릭을 하던지

나는 딜 짱짱한 케릭이 되고 싶다, 메인딜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철갑쳐는 사실상 보조 케릭터죠.

심지어 소울처럼 어느 파티에 끼든 영향력이 있지도 않죠.

스펙 빵빵한 '레이븐'이 있는 파티에 철갑 세팅을 극으로 맞춰주어야 그나마 좀 쓸만하네 하는 생각이 드는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스핏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요...?( 본 글은 분노상태에 이른 작성자가 두서없이 썼기 때문에 다소 읽기 힘들거나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1.
 스핏이 선택할 수 있는 노선은 여러가지 입니다. 스핏은 마공/물공으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퍼뎀스킬과 고댐스킬이 섞여있는 굉장히 하이브리드한 케릭터죠. 류탄스핏, 닐스스핏, 철갑버샷스핏, 공사스핏, 마인스핏.... 생각 나는 것만 해도 이 정도는 되네요. 그런데 왜 이런 방향성들이 다 사장되고 일톤 및 레이드에서는 철갑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을까요? 
 일단 닐스부터 살펴보면, 예전에는 닐스가 최고존엄으로 일컬어질 만큼 크게 각광받는 스킬이었지만 요새는 아무도 쓰지 않는 스킬이 되어버렸죠. 고댐의 한계와, 최고의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서 해야하는 스위칭이 노력대비 효과가 너무 작다는 점 때문에 요새 스핏들 보면 닐스를 찍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류탄은 어떨까요? 여스핏이야 류탄스핏을 갈 지 몰라도 남스핏치고 류탄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죠. 걍 딜이 구려요. 이걸로 일톤이나 레이드 도는 분을 본 적도 없고, 있어도 미친 스펙 아니면 사람들이 안 끼워줄겁니다.
 그럼 남은 건 각종 탄을 장전하고 딜을 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작열탄을 장전하고 공사를 하든, 철갑을 장전하고 버샷을 쏘는 것이죠. 그런데 왜 이런 세팅으로 메인 딜러를 하는 스핏을 찾아보기 힘들까요?(계시긴 합니다. 아주 극소수..) 이계에서 보면 버샷으로 다 원킬 하고 다닐만큼 쎈데? 대체 왜?

2.
 탄버프는 제 생각엔 던파 내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스킬입니다. 일단 탄 버프가 들어가면 중요한건 스킬의 데미지가 아니라 그 탄을 소모하는 케릭터의 공격력과 탄 소모 속도입니다. 왜냐하면, 탄은 스킬 데미지에는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7천 퍼센트의 철갑탄을 장전받은 레이븐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레이븐이 총 발사수 30발의 스킬을 쓰게 되면, 그 스킬의 퍼뎀이 10만퍼이든 100만퍼이든 철갑의 데미지는 7천퍼*30입니다. 즉 그 탄의 한발의 공격력과 소모 수를 곱해준 것 만큼 밖에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죠. 이건 스핏 스스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버샷이 한번에 데미지가 들어가서 이계 같은 곳에서는 엄청나게 쎄 보이지만, 실상을 뜯어보면 그냥 '탄 소모를 한번에 많이 해주는 스킬'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심지어 공사도 그냥 탄을 빠르게 소모하는 스킬일 뿐 입니다. 지속 딜의 상황에서는 소모 속도가 빠르기만 하다면 그냥 평타를 빠르게 치는거랑 다를게 없죠.
 탄버프류는 그 스킬의 특성상 '공격력(물공 혹은 마공)이 쎈 케릭터'가, '빠른 속도'로 탄을 소모해줄 수록 효율이 극대화 되는 스킬이라는 겁니다.

3.
 그렇다면 왜 스핏은 탄 버프를 자기에게 걸고 스스로 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가?에 대한 답은 거의 나왔습니다. 거너의 직업 군에서 탄버프를 받아서 쓸 수 있는 케릭터라고는 단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레인저 아니면 스핏이죠. 런처는 탄을 소모하는 스킬이 평타 말고는 없고, 메카도 작열 받고 평타 칠 바에 랜드러너 뽑는게 더 낫죠.
 여기서 문제는 레인저가 스핏에 비해 물공도 높을 뿐더러 탄 소모 속도가 빠르다는 겁니다. 때문에 스핏이 자기에게 철갑을 걸고 때리는 것 보다 레인저가 탄 버프를 받고 난사 쓰는게 더 나은 상황이 발생하죠. 이런 상황에서 스핏이 자기한테 철갑 걸고 버샷 날리는게 효율적일까요? 

4.
 이렇게 되서 스핏은 자신의 스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딜을 하지 못하고 스펙 쩌는 레인져에게 철갑을 걸어주고 씨포나 붙이는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쓸만한 자버프가 없어서 물공을 크게 올리지도 못하기 때문에, 철갑의 퍼뎀이 아무리 높은들 효율이 떨어지게 되고, 그냥 물공 높은 레인져가 철갑 받고 난사 한번 써주는게 좋은 상황까지 왔죠.(왜 작열은 안되냐? 레인저는 물공케이기 때문입니다. 작열은 마공이죠) 이런 상황들의 결과로 스핏은 그 공대에 레이븐이 없으면 제대로 공대에 끼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같은 보조 케릭터라도 소울과는 하늘과 땅 차이죠.
 지금의 스핏은 너무 특정 직업,스펙의 케릭터에게 의존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단 하나의 직업의 존재 유무에 따라 공대를 들어가니 마니 하는 케릭터가 정상적일 까요? 케릭터에게 애정을 가지고 키워줬더니 최종컨테츠에서 대접은 레인저에게 딸려오는 1+1 취급이라니..... 심지어 요즘 장탄공급의 60퍼 적용 효과 때문에 차라리 검신이나 소울을 데려가는게 낫다는 것까지 더하면, 스핏은 사실상 메인딜러로 레이드 오지말라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5. 
 저는 스핏이 최우선적으로 고쳐져야 할 점은 자버프라고 봅니다. 스스로 쓸만한 자버프라도 생기면, 어느 정도 투자를 해서 물공을 끌어올리고 철갑으로 딜을 하든 뭘하든 할 수 있겠죠. 전장의 영웅 이건 솔직히 버프라고 부르기도 난감하고....

6.
 혹시라도 난 마인스핏이다! 마인 깔아서 딜 하겠다 하는 분 계신다면..... 진짜 왠만한 미친 스펙 아니고서는 걍 딜 잘나오는 다른 퍼뎀케 데려가면 그 정도 딜이 나옵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케릭터에 대한 애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공대 운영하는 사람이 여러분이 가진 케릭터에 대한 애정을 볼까요? 아니면 딜 능력을 볼까요? 딜 잘나오는 케릭터 하는 사람은 여기저기 많이 있는데도?

7.
 레이드 끼기 힘든 모든 케릭터들을 살려내라 네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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