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인 입장에서 공감을 많이 하시더군요..
저는 오차장의 입장이었던 적이 있었어요.
저는 이 친구가 필요했고, 이 친구도 원했지만 회사에서 승인을 안해주더군요.
그 친구 입장에선 제가 퇴사처리를 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겠죠.
네가 남길 원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게 어떤 위로가 되겠어요.
팀장은 원했지만 회사가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시스템에 짓눌리는 기분이 들게 자명하니까..더 큰 절망을 줄 것 같아서 말을 못했어요.
결국 양쪽 모두에게 상처만 남고 끝났고
저는 두 번 다시 대책없는 희망, 무책임한 위로를 안하고 살게 되었어요.
그 친구만큼은 아니겠지만 진짜 피마르고 죽겠더라고요.
다행히 지금 회사는 계약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요.
입사 3개월 수습기간이 있지만 그건 차장, 과장 입사자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이고
크게 문제만 없다면 같이 가자는 분위기라서요.
예전 생각이 나서 털어놓고 싶었어요.
힘든 시기지만, 그래도 모두 하루에 한 두번 쯤은 웃으며 보내는 삶이길 바라요.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