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3년간 아무탈 없이 절 사랑해주던 남친이 갑자기 바람나서 잠수탔어요... 최악의 생일이었죠.
생각해보았어요.
3년간 꾸준히 '너없으면 안돼' '사랑해' 말을 해주던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한순간에 잔인한 짓을 할수가 있을까
한참...생각해 보니 이미 저는 이사람이 이럴수도 있는 잔인한 사람이란것을 알고있었는데
스스로 부인해온 것이었어요. 그동안 최면을 걸고 살았던것 같애요.
연락이 점점 뜸하고 성의없을땐 /'얘가 바쁘니까 그럴꺼야. 회사에서 어떤일이 있나보다'
내가 심하게 아팠는데 친구들이랑 술먹고 외박하고 연락안됐을때 /'남자가 친구랑 술먹으면 뭐 그렇지...얘기에 집중하느라 날 잠깐 잊은거겠지'
오래 만났지만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 가 없어도 /'아직 준비가 안됐나보다.. 말하기 쑥스러워서 그런가보다. 때가되면 멋지게 프로포즈하겠지'
사소한걸 잘못했는데 크게 화내고 몇시간동안 말도 안할때도/ 큰 잘못도 아니었는데...오늘 기분이 안좋은가?
방황하면서 표정이 멍해있고 말수도 적어지고 같이 눈 마주치지도 않을때 / 회사일로 많이 힘들어서 방황을 하는가보다.. 힘이되주어야겠다
등등...
이후로도 몇몇 똥냄새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녀석에게 콩깍지가 쓰여서... 그걸 진한 된장냄새라고 억지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이런 사단이 났어요.
...제가 드릴말은요. 지금 사랑에 힘들어하고 있는 분들..
저처럼.
자기최면 걸지마세요.
그사람에게 혹해서... 그사람을 더 좋아할수록. 어떤.... 마법처럼. 그사람을 자꾸 변호하게 되는데
잘 생각 해보면 이미 그사람이 아니라는걸.
버려야 할 사람이라는것을 당신은 알고있을꺼예요.
사람은 바뀌지 않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지치고 힘들고 당신만 손해예요...
사람의 외모에 혹하지 말고.
그사람의 사랑한다는 말에, 핑계에 속지 말고.
그사람의 행동을 보세요.
그사람과 함께 있어도 당신이 외롭고, 괴로운 날이 자주있다면... 진지하게 제 말을 생각해보길 바래요.
그리고
그사람이 주변사람들 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도 보고
그사람 주변에있는 친구들이 좋은 사람인지도 봐요...
진실로 오직 당신 하나만을 사랑해주는 사람인지...책임감 있는 사람인지 잘 생각해봐요.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당신은 똥차 다음에 또 똥차를 선택할수도 있을테니까...
화이팅!
좋은사람과 예쁜사랑 오래오래 할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