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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과 유레일패스에 대한 소소한 팁(1편)
게시물ID : travel_9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有모
추천 : 5
조회수 : 21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03 21:42:50

일반적인 초보 배낭 여행객이 유럽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여러 커뮤니티를 봤을 때) 두 가지가 왕복 항공권과 유레일패스일 것입니다. 일단 항공권의 경우 그 가격이 여행 경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며, 실제 같은 구간의 항공권이라도 구매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몇 십 만원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참고로 항공권 가격은 여행 시기 즉, 성수기 여부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미리 예매하는 것이 저가의 항공권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고, 발착 시간의 선택권이 많아집니다. 위에서 일반적이라고 한 이유는 항공권을 무조건 빨리 산다고 꼭 최저가 항공권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항공사나 대행업체(혹은 여행사)의 프로모션에 따라 그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한 동안 가격을 주시하고 비교하셔야 합니다. 특히, 해당 비행기 항공사 홈페이지 가격과 대행업체(혹은 여행사) 가격 비교는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레일패스의 경우는 항공권의 경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유레일패스는 보통 구매 시기와 상관없이 대부분 정가로 구매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구매 시기에 특별 할인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할인 폭이 20% 정도라서 항공권과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현재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고 어떤 유레일패스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이신 분은 혹시 자신이 아래에 경우에 해당되지는 않는지 확인해보세요.

1. 왕복 항공권을 확보하지 않았다.

2. 여행할 나라 혹은 도시를 정하지 않았다.

3. 세부일정을 정하지 않았다.(100%의 일정이 아닙니다. 대도시 위주로 며칠간 묵을 것인지)

위의 세 가지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은 아직 유레일패스 구매를 고민할 시기가 아닙니다. 위의 세 가지가 다 충족된 후에야 유레일패스 구매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입니다. 여행객들이 유레일패스에 의존하고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는 유레일패스 가격과 구간권의 가격 비교가 부족하기 때문이고, 이는 경험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레일패스와 구간권의 가격 비교를 설명하기 전에 유레일패스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일단 구매 전에 유레일패스의 아래 두 가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구매하는 유레일패스의 경우만 설명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글로벌패스와 셀렉트패스 입니다. 글로벌패스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유럽의 모든 국가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며, 셀렉트패스는 선택한 국가가 철도 또는 페리로 연결되는 접경 국가를 선택하여 여행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연속과 비연속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연속이라는 것은 유레일패스를 개시(처음 사용)하면 그날을 기준으로 연속해서 카운팅이 들어갑니다. 열흘짜리 연속 패스를 구매하고 1일 날 개시를 했다면 그동안 기차를 몇 번을 탔든지 간에 10일이 지나면 패스의 유효기간이 만료 됩니다. 그에 반해 비연속은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만 패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 열흘짜리 비연속 패스를 구매했다면, 유효기간 내에(보통 2) 10번의 희망하는 날짜를 선택해서 패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개념을 구매 빈도가 높은 셀렉트 4개국 5일 비연속(3개국, 5개국은 없어집니다)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접경 국가 4개국을 먼저 선택합니다. 5일이기 때문에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일수는 5일입니다. 비연속이기 때문에 내가 희망하는 날짜만 패스를 사용합니다. 4개국을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로 선택했다고 가정하고, 여행기간이 121일부터라고 생각해봅시다. 프랑스에서 4일간 머물다가 스페인으로 넘어갈 때 패스를 사용합니다. 그러면 125일에 처음으로 유레일패스를 개시하는 것입니다. 그 후 스페인에서 4일간 머물다가 스위스로 간다면 129일에 이동하게 되고, 이때 다시 패스를 사용하면 비연속이기 때문에 패스의 유효기간인 총 5일 중에 2일을 사용한 것이 되며 남은 기간은 3일이 됩니다. 대충 이해가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이만 줄이며, 다음에 또 시간이 난다면 2편을 올리겠습니다. 2편에서는 유레일패스의 실사용 예를 들어 볼까 합니다. 이렇게 글로만 쓰는 것보다 그림이 좀 들어가면 이해하기 좋을 것 같아서 가상 일정을 정해서, 유레일패스와 구간권이 어떤 경우에 유리한지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주의) 정보가 틀려도 책임 못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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