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양면을 보면
십 원 표시된 동전
백 원 표시된 동전
크기 다를 뿐 동전
세상 모든 각 동전
그 동전엔 반드시
양면이 꼭 있는데
십 원은 십 원 표시
크기는 작지만 동전
훨씬 많이 쓰이고
백 원은 백 원 표시
동전 수는 다소 적지만
또 그만큼 많은 일 한다는
표시 서로 다르다고
동전 쓰임 무시 못 해
그것 없으면 참 불편한
양면 서로 달라도 꼭
생활에 꼭 필요한
그것이 동전
아무리 큰 거래도
십원 동전 가치로
국가 간 거래 시작
보는 방향에 따라
양면을 가진 것은
동전만 있는 것 아닌
세상 모든 상황이 양면
그 양면 다 보는 이를
경험 많은 어른 말하길
위대한 성인군자라 했던
어느 스님 세상 떠나며
물은 물 산은 산이라 했는데
물은 물로 산은 산으로 보라는
누군 향 싼 종이엔
향냄새 난다고 말했고
또 누구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했는데
누군 천사로 돌아가면서
남긴 귀한 말 모두가
내 탓이요 했는데
세상엔 더러 양면
보지 못하고 한쪽만
제 편만 보고 편드는
그래서 성인 남긴 말
세상 모든 이가 위대한
성인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닮아가면서
요즈음같이 힘든 세상
함께 살길 바라는 뜻 담은
세상 보는 눈 참 다른
세상을 평범한 이들이
조금이라도 공평하게
편하게 살기 위해 만든
법이라는 그것이 있는데
힘없는 평범한 이들에게
준법 꼭 지키라고 하고는
또 누군 법 너무 잘 알아
요리조리 피하고 뒤에서 웃는
그래서 법 위에 사람 없고
법 밑에 사람 없단 말 생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