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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게시물ID : readers_9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ohes
추천 : 1
조회수 : 2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2 23:18:24
좁은 방안에서 그들은 함께 피아노를 어루만졌다. 아직 추워지지 않은 남쪽 지방의 미적지근한 공기는 방안을 데우기엔 충분했고 어쩌면 이곳을 채우는 열기는 방밖의 거리의 축제의 열기가 고스란히 들어 왔을지도 모른다.
벌써 두시간째  그녀는 전화 한통 없다. 몇일동안 그에게 현실에대해 소리친 후 언제 부터인가 그녀는 그에게 소리내어 짖이기기 시작했다. 
"사람이 밥으로살것이오 말씀으로 살것이오 돈으로 살것이오" 
그녀의 말이 옳다.
그는 깨닳앗다. 나의 무능력이 그녀에게 고통을 안겨주고있구나... 그녀가 했던말이 생각난다.
아무리 지옥같고 짜증나도. 돈때매 안좋은일도 눈 감고 견뎌야 한다던 말이 그의 가슴에 화살처럼 박힌다. 이렇게 그녀는 그의 과녁에 1점을 획득하게된다. 그는 시위를 당길 힘이 더이상없다. 요새 그는 활을 잡기만 하면 힘이빠져왔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한말이 생각난다.
오늘은 얼굴 맞대고 재미있게 놀고싶다.
그래 맞대어진 그녀의 얼굴에서 고민이 보인다.
결국 돈이구나. 남자는 깨닳는다.
돈만 많이있었다면. 
기다리다 지친 남자는 결국 다시 활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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