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석유값 하락 전략이 표면상으로는 미국의 셰일오일 견제지만,
가장 피해가 큰 국가는 미국이 아니라 산유국들이란 것 다들 아실 겁니다.
특히 러시아.
석유값 하락으로 러시아의 외화 수입이 줄어드니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가 끝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루블화가 하락하고 앞으로도 하락이 예상되니 국내자산이 달러로 환전되어 빠져나가고 있고, 그것이 루블화의 평가 절하를 더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결국 외환보유고를 풀어 해쳤고, 관련 뉴스들을 찾아보시면 러시아 외환위기설에 관련된 기사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사우디가 정말로 미국을 견제하는 것인지, 미국의 멀티로서 러시아를 견제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반대로 평가절상되고 있는 화폐가 있습니다.
위안화. 달러가 중국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세계 1위입니다.
해외 투자자 입장에선 가장 안전한 투자처죠. 때문에 세계 여기저기서 빠져나오는 달러들이 미국으로 한번에 옮겨 갈 순 없으니 중국같은 외환 보유고가 많은 국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가 10억 달러 위안화로 바꿔 투자했는데,
위안화가 평가 절상되고 몰려 들어온 달러 때문에 증시가 폭등해서 나중에 10억달러 들고 중국에 투자했던 자산의 가치가 100억, 200억 달러가 되면..
그리고 그때 외국 투자자들이 하나 둘 중국에서 빠져 나가기 시작하면..
그땐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것 역시 미국의 전략이 아닐까한 생각입니다.
일본이 버블 후 잃어버린 20년을 가졌 듯, 중국 부동산에는 이미 거품이 낄대로 껴버렸는데, 증시에도 버블이 일어나고 빠져 버리면 중국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게 뻔합니다.
설명이 좀 부실하지만, 하려 했던 말은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을 털고 있는 것 같다.'는 겁니다.
이미 러시아는 털리는 과정 같고, 중국을 털기 위해 작업중인 것 같습니다.
달러는 중국으로 몰려 들고 있고, 상해증시와 위안화의 가치는 최근 매달 '상승~폭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게 중국이 이런 미국의 수를 몰라 '후강퉁'을 시행했을까한 생각입니다.
중국이 분명 일본의 사례를 연구하지 않았을리 없는데, 어떤 대응을 생각해 두고 있는건지, 대응이 있다면 뭔지 궁금하네요.
이건 며칠전에 썼던 글이구요.
이 글과 같은 맥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