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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2778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다린군★
추천 : 4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04 14:40:16
부모님이랑 친분 있는 어른분들이랑 같이
식사하다가 갑자기 한분이 절 보고
어구 니 왼손잡이 였나? 라고 말하시니
같이 식사 하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니
주로 아래에 몰려 있던 피들이 얼굴에 쏴악
몰리더군요 우물쭈물 거리면서
어릴 때 부터 왼손을 썼거든요 헤헤 이러면서
실실 웃으면서 속으로는 진짜 표현하기 힘든
오만 감정들이 훽훽 지나가더군요
옆에 있던 어머니도 손을 흔들면서
우리가 어릴 때 부터 고쳐볼라고 했는데 안되더라요
이러니 주위에 어른들이 한분한분이 말씀하는게
즈그는 못 고친다 내비두라
저라면 복 나가는데
아이다 지금도 고칠 수 있다
아야 오른손을 써야 좋은기다
왼손잡이라는 주제로 식사들 하시는데
진짜 겉으로만 ㅎㅎㅎ 이러면서 저도 깨작거리는데
왠지 모르게 화나고 서럽고 이게 뭐라고 등등
...적기도 힘드네여 ㅜㄴㅠ
저희 어머니도 저한테 늘 니는 왼손잡이니깐
밥 먹을 때는 꼭 왼쪽 끝에 앉아야 한다
안그럼 피해주는거니깐 알겠제? 이러시고
어릴 때 학교 미술 시간에 가위를 나눠주고
이것저것 만드는데 가위가 엄청 안드는거 보고?
읭??????이랬는데 알고 보니 오른손가위라
엄청 손아프고 안 잘려서 친구한테
니 손가락 기스났나? ㅋㅋ
등등 이런저런 왼손잡이 때문에 얽힌 기억이
싹다 머리속 저편에서 쏟아져 나오네요
에휴
나를 봐
내 작은 모습을
너는 언제든지 웃을 수 있니
너라도 날 보고
한 번쯤 모른 척 해 줄순 없겠니?
하지만 때론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나 같은 아이 한 둘이 어지럽힌다고
모두 다 똑같은 손을 들어야 한다고
그런 눈으로 욕하지마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난 왼손잡이야
ㅡ패닉의 왼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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