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인 푸념
1950. 6. 25 김일성
공산당 불법 남침 전쟁
그 무서운 전쟁 피해서 피난
부산 피난 갔던 그중 하나로
아미동 달동네 작은 집에서
59년까지 피난민 생활했던
전쟁으로 부모 모두 잃어서
고아 된 두 살 네 살 형제
할머니와 십 대 삼촌 둘
그렇게 다섯 식구이던
당시로는 참으로 힘들었던
학교 낼 육성회비 월사금
못 내 수차례 집으로 쫓기고
그렇게 국민학교 마치고
집 뒤 있던 사범학교가
아미 초등학교로 되면서
사범학교 학생 상대로 하던
할머니는 하숙 일 못 해서
60년 서울로 상경했다고
지금 60년 넘겨 서울살이
가슴 아픈 삶을 말하는
칠순을 넘긴 노인의 푸념은
나도 부모가 살아있었다면
평생을 초등교욱에 몸 담 았고
교장을 끝으로 정년한 노인의 한
부모 없이 살아온 한평생
그 아픔 너희들이 알아
라고 물어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