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중 일부
"결심에 이르게 만든 결정적 한 방도 있었다고 고발합니다.
당시 모 대기업 본사 과장 나부랭이였는데, 연말에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 첫 해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다음 해 1월과 2월의 수출 물동량을 12월에 붙여넣고 세관에 신고하라는 정부의 이메일 지시를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장부 조작을 하라는 일이었고, 정부가 왜 이런걸 시키냐면서 처음엔 콧방귀를 뀌었지만, 세관의 전폭적이고 신속한 지도편달로 수출 대기업들이 정말 그 짓을 해서 국가 총 수출액과 국가무역수지를 왜곡해 버렸습니다.
그때의 일로 100만 볼트 전기뱀장어에 감전된 듯한 충격과 실무자로써의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내가 열심히 수출하면 이명박 정부가 그 공을 거둬가고, 서비스로 통계조작도 해줘야 하는 일종의 이명박 정권 부역자 신세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전문 http://www.ddanzi.com/blog/archives/114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