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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구마 반사이다.. 영업 지원요청 합니다요~~
게시물ID : sisa_9231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묘냐옹
추천 : 4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5/07 20:09:18
안녕하세요~ 눈팅족중에 눈팅족이 인사드립니다. 

지난 대선때 문님이 됬다싶어 방심하고 치맥하며 개표방송보다 신랑이랑 치느님 집어치우고 맥주는 싱크대에 박아버리고.. 이른잠자리에 신랑은 한숨쉬고 저는 질질짰던게 엊그제같네요.  

지난 대선때도 열심히 열심히 설명하고(그땐 공부가 덜됬었지만.. 딸래미 직장다니기 힘든시기가 될거라고 우기고 우겨 강제 설득) 

재작년 서울생활 정리하시고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신 50년생 박정희빠 울 친정엄마.. 엄마보다 젊디 젊은  62년생 울아빠.. 두분이서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강쥐한마리 키우고 아빠는 일다니시고 나름 시골생활을하며 지내고 계세요 

감방에 있는 그 인간덕(?)에 다행이 엄마는 완전 돌아서서 대놓고 그뇬이고 그 애비고 이제 꼴도뵈기 싫다하시고 딸래미 말이 맞더라~ 이제 니말만 들을란다 하세요 

오늘도 전화로 

맘: 그래그래 문이 제일 사람이 배워보이고 점잖더라~ 토론회봤는데 난 사람이더라~  무조건 그사람 찍을거야.  

근데... 니 아빠가 전에는 안그러더니 현장나가서 무슨소릴듣는지 문이 빨갱이라더라.. 박근혜때도 엄청 해먹었다 그랬다고 북한도 먼저간다 그랬데고  이상한말을 하네 ? 

나: (깊은빡침) 아니... 아빠가 나이많은것도 아니고 정보가 느리고 어디 전파안터지는 시골산속에 살던사람처럼 왜그럼? 명색이 한평생 서울에서 살고 (나름 뽐뿌질로 한말이에요~~ ) 

그많은 뉴스와 정보를 봐왔으면서 그런 말에 넘어가? 가짜뉴스 보지말랬잖소~  그런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잡아줘야지 고개를 끄덕이구있어 왜~~ 

엄: 그러니까 말이다~~ 홍은 어휴.. 뭐 그런인간이 있다니. 티비보고 불쾌하고 망나니같드라~   안은..흐흐흐흐..(빵터지심) 걘 아니야. (단호) 
아빠한테 엄마가 엄청 뭐라했다. 궁시렁거림서 그와중에 찍어야하니 찍긴하겠다니까 걱정마~ 엄마는 무조건이야!!  

나: 그려요~  진짜 조금이라도 바껴야지.. 안그러우? 치매관련해서도 그렇고 연금도 좋게 바뀔거래~~ 

엄마: 니 아빠가 그공약 다 지킬수나 있겠냐고 하길래 내가 그 공약중에 몇개라도 지키면 정말 잘한거라고.. 무슨 신을뽑는거냐 천사를 뽑는거냐 어떻게 무조건 다될거라 생각하지말고 몇개라도 좋아질걸 생각하고 뽑으랬어!~ 

  
마무리로 걱정하지말라며 다시한번 문이 무조건 될거라고 오히려 절 토닥여주시네요.. 


제가 설명해드리려고 전화드렸는데 엄마가 더 많이 말씀하셔서 전 별로 말한게 없네요 ㄷ ㄷ ㄷ 


아!! 그리고 며칠전 서울사시는 시아부지가 저희 친정집이 하루 머무시러 가셨었는데  

저녁에 사돈끼리 술한잔 드시면서 
아버님이 " 우리 며느리가~ 1번뽑으라데요~~ 그래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이러셨데요 


저희 아버님이야말로 어마무시하신...보수이신데 (시댁쪽에서 유일하게 박씨를 찍으심) 제가 생신때 배웅해드면서 처음으로 안 떨고(?!)  찗고 굵게 설명해 드렸거든요.. 내리시면서 "그래. 알았다.." 하셨긴했는데.. ㅜㅜ  감동해써요~ 


여차저차 양쪽 어른들 성공~!  그런데 ㅜㅜ 아빠 현장사람들을 우째쓰까요... 어제 아빠 카톡방에 팩트만 좌라라라라 도배해드렸더니 아빠랑 같이 있던 친언니가 아빠가 알았으니 그만하래 라고 톡이... ㅋㅋㅋㅋ 


내일도 열심히 아빠에게 설명해드리고 현장사람들한테 얘기해주시라 해야겠어요.


아빠가 젤 궁금해 하시는게 

1.공약들의 재원을 어디서 끌어올것이냐 
2.일자리 창출을 80만개한다는데 말이되냐 
 
서민들 세금만 왕창뜯기는거 아니냐고..  저도 나름 찾아봤던거랑  제 생각으로 설명해드렸긴한데.. 좀더 깔끔하게 설명해드릴 만한 자료가 있다면 부탁드릴게요~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안남았네요.. 지난 대선과 같은 상황이 오지않았으면 좋겠어요. 9일엔 온전하게 치느님과 맥주를 왕차 먹고 퍼잤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제가 여유부징어인데 핑크와 레이스에 오글거림 알러지가있어요.. 다..다..달님이라는 표현도 추가되었어요. 오글거려 표현을 못할뿐 다같은 마음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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