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로 점포를 인수하면서 기존에 담배 판매권 허가가 아직 안나와서 담배도 못팔고 욕만 잔뜩 먹고 있네요. ㅠㅠ

그래서 현재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예전에는 한보루씩 두보루씩 사도 아무 문제 없었는데 요즘은 2갑까지만 파는곳이 많아졌죠?

일부 담배를 사두었다가 가격 오르면 팔아서 이득챙기려는거 아니냐 하는 의심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1월 1일부로 담배가격이 오르면, 원가가 오르므로 재고가 있는만큼 그 비용을 판매처에서 고스란히 부담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2500원짜리 한보루 쌓아놨다고 해서 20000원 이득 이런거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어떤 점포든 평소 판매량을 기준으로 일일 발주량, 한달 발주량이 제한되어 그 이상은 발주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월말 되면 담배가 떨어져 판매하지 못하는 편의점들 자주 보실 수 있을꺼에요. 담배 진열대가 텅텅 비어있는 것 보신분 계시죠?

이런건 물론 내년되면 바로 풀리겠지만... 담배가게에서 큰 이득을 보기위해 안팔고 쌓아두고 있는게 아니라는점만 알아주셨음 합니다. 

아 뭐 저는 좀 다른 이유로 담배를 아직 팔지 못하고 있는데요, 
담배권이 있는 점포를 인수하게 되면 (전 점주는 폐점처리 저는 개점처리) 폐점등록이 되고 담배사업권에 대한 공지가 올라가고 신청을 받게 되어있죠. 기존 자리외에 신청자가 없으면 그 자리에서 다시 판매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그 자리도 신청을 해놨다는 가정하에)

이 기간이 보통 1주일이면 되는데, 제가 들어온 이 동네는 특이하게 2주가 걸리네요. 

묘하게도 담배값 인상시기와 맞물려 일부러 안판다고 생각하시는 손님들이 인상 구기고 욕하고 가요 ㅠㅠ 에효...

저도 팔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