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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할무이 이야기
게시물ID : sisa_923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미한토끼
추천 : 3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07 21: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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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정은 경남 마산입니다
선거철 민심은 굳이 말안해도 아시겠죠

황금연휴 때 친정 갔다가 제일 사랑하는 외할무니께 영업을 못하고 온게 생각나 조금 전 저녁에 전화를 드렸어요
아묻따 1번만 찍어오신 우리 할매ㅠㅠ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누가 뭐래도 1번 인생 우리 할매...
기초수급 공약 치매공약 그리고 증손녀 어린이집 관련 공약 이거저거 영업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지용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제가 말문을 열었습니다

나 - 할매 9일에 투표하러 갈거제 누구 뽑으실거예요?
할 - 내 벌씨로 투표 했는데? (쿠과과광 동공지진 멘탈붕괴)
나 - 아니 몸도 안좋다카면서 투표는 윽수로 빨리 했네!!!
할 - 그래 투포(투표 아닙니다 투포 입니다ㅋㅋㅋㅋ) 해야지 당연히~
나 - 할매 누구 뽑았어요? 내한테만 살짝 알리도라앙
할 - 만다꼬 그런걸 가르치달라 카노?

그런걸 왜 가르쳐달라 하느냐며 수줍어하시는게 심상찮아서 한번 더 여쭤봤더니, 새벽같이 투표장에 가셔서 포스터를 쭉 훑어봤더니 그 중에 제~~~일 대통령 같이 생긴 사람이 있길래 그 사람 찍고 왔다고 하십니다! 그 사람 인물이 제일 됐더라고 하시네요 히히히힣 제가 여쭤본 그 번호라네요ㅋㅋㅋ
기분이 너무 좋아서 할매 너무 잘하셨다 폭풍칭찬해드리고 준비했던 것들도 다 말씀드렸어요. 손녀가 잘하셨다니 기분 좋아하시네요
비록 영업은 실패(??) 했지만 참말 기분이 좋네요ㅋㅋㅋ

눈높은 우리 할무이한테도 통하는 인물...
얼굴패권 맞네예^_______^* 
그러고보니... 우리 할매는 이번에도 1번 찍으셨네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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