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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0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십장생★
추천 : 1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05 01:47:43
저의 아버지는 공장에서 주간 야간 2교대로 일하십니다. 항상 피곤하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입술이 365일 갈라집니다. 또한 피곤이 심하셔서 그런지 잇몸도 성치 않으셔서 몇개의 이빨은 빠져 버리셨습니다.
몇일전에 집에갔는데 제가 중학교때 저에게 주신 시계를 차고 계셨습니다. 벌써 20년이 지났는데 말이죠.
좋지 않은 메이커없는 값 싼 시계를 보고 저는 아버지께 시계하나 선물로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블랙프라이데이 기념으로 싸게나온 시계가 있어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 시계가 오늘 도착했더군요.
비록 좋은시계는 아니지만 아버지께서는 기뻐하셨고 시계를 차신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오셨습니다.
그런데 사진을보고 선물을 드렸다는 기쁨보다 아버지가 이렇게 손목이 얇으셨나라는 생각과 많이 늙으셨구나라는 생각이들어 아직도 맘이 편하지 않네요.
이제 저도 곧 졸업합니다. 박사졸업이라 아버지께서는 기뻐하시겠죠. 이제는 돈 많이벌어서 효도해야겠어요.
이 땅의 모든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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