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는 천사가 하나 살고 있습니다.
말은 못하는 것 같은데, 하루종일 집에서 쉬는 날이면 실컷 수다떨 수 있는 이상한 존재지요.
나이는 어느 새 많아졌지만, 밖에 산책나가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몇 개월이예요?"라고 물어본다죠.
개월 수로 따지면 100개월도 훨씬 넘었는데 말이죠. ㅋㅋ
2002년 7월에 태어나 2014년 현재까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저희집 천사(사실은 똥쟁이ㅋㅋ) 한번 보고가세요~
2002년 7월 1일에 태어난 깜지는 2002년 8월 말 저희 집에 오게됐어요.
사진은 집에 오고 한 두달 정도 됐을 때예요.
아버지 와이셔츠 주머니에 쏙~
작아도 잘 까불고 활발한 강아지였죠.
2002년 가을~ 굴러가는 낙엽을 신나게 쫓아다니고 놀았던 어느 날이네요.
자 이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 사진은 2002년 겨울이예요~
털 색깔도 많이 변하고 몸도 거의 다 자란 것 같아요.
2003년 겨울, 아기를 낳았더랬죠. 2마리 예쁜 공주를 낳았던 깜지
이 때도 깜지 견생에서 굉장히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기들을 모두 좋은 곳으로 분양보내고 다시 회춘한 깜지!
늘 그렇듯 신나고 발랄합니다 . 2004년 여름이예요.
사과, 귤, 오이, 참외, 파프리카, 토마토 등 과일과 야채를 정말 좋아하는 깜지
열심히 귤 먹는 중입니다. 2008년 겨울이예요.
2009년 겨울 입니다. 사료 사고 덤으로 받은 산타옷
옷이라면 워낙 질색팔색해서 잠시 입혀보고 말았죵~깜찍하죵?
최근 모습입니다.
이제 강아지에서 성견을 넘어 노견을 살고 계신 견생..
잘 잡니다.
정말 잘 잡니다..
뭘 보냥...
어느 덧 2014년 여름이 되었네요.
작년 겨울에는 깜지가 아주 많이 아팠었어요.
장폐색증이었어요.
아주 작은 아이인데 장을 10센티미터 정도나 잘라냈어요.
의사선생님도 나이도 많고 몸도 너무 작아서 (1.8kg) 이겨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확률은 반반이지만 수술 안하면 죽는다고..
힘든 수술 후에 3일이 고비라고 하셨는데 그 3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수술 후 다섯 달이 지났네요.
지금은
(완전 회복!! 오히려 더 건강해짐. 뭐죠...다시 태어난 건 가요.. 왜 이렇게 잘 뛰어다니나요..)
(아오 씬난다!!)
(먹을 것을 내 놓아라)
ㅋㅋ 제 눈에만 사랑스러운가요..
마무리는 어떻게하는거죠? 처음 써보는 글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