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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유진룡 "문체부 국·과장 교체, 朴대통령 지시 맞다"
게시물ID : sisa_563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리산호랑이
추천 : 1
조회수 : 10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05 07:40:08
조선일보가 심상치 않다!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의 말을 빌어 박근혜의 '수첩인사'로 국·과장을 교체지시를 정면으로 받아쳤다. 
집권 2년만에 박근혜의 '레임닭'?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며 대통령이 거명한 정황 맞아"

승마協 감사 담당자들 人事, '승마 대표' 정윤회 딸 관련說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 과장 두 사람의 교체를 직접 지시했다고 본지에 밝혔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자신 등을 청와대 집무실로 부른 뒤 수첩을 꺼내 문체부 국장과 과장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는 4일자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해 "어디서 들었는지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다. 그래서 BH(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겠지. (청와대가) 자신 있으면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할 텐데"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당시 누군가의 얘기를 듣고 공직자 이름을 거명하며 인사 조치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당시 주무 장관이 직접 확인한 것이다. 유 전 장관은 정식 인터뷰는 고사했으나 십여 차례 메일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이 이런 지시를 한 이유는 명확지 않으나 승마협회 조사 및 감사 결과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비선(秘線) 실세설(說)이 나오는 정윤회씨의 딸은 국가대표 승마 선수이며, 이와 관련 정씨 부부가 청와대와 문체부 등을 통해 승마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문체부는 지난해 5월 청와대 지시로 국가대표 선발전 등을 둘러싼 특혜 시비 등과 관련, 승마협회에 대해 조사했었다. 한 관계자는 "결과가 정씨 부부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그해 9월 조사의 주무를 맡았던 문체부 국장 등에 대한 좌천성 인사가 있었으며 이 인사를 박 대통령이 유 전 장관 등을 불러 직접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유 전 장관은 이와 관련 "조사 결과 정윤회씨 쪽이나 그에 맞섰던 쪽이나 다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두 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올린 건데 정씨 입장에서는 상대방만 처리해 달라고 요구한 것을 (우리 문체부가) 안 들어주고 자신까지 대상이 되었다고 해서…, 괘씸한 담당자들의 처벌을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장관은 자신과 김종 2차관과의 충돌설과 관련, "김 차관과 이재만 비서관은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면 정확하다. 김 차관은 자기 배후에 김기춘 실장이 있다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지만 그렇지 않은 여러 정황 증거가 있다. (인사 청탁 등은) 항상 김 차관이 대행했다. 김 차관의 민원을 이재만 비서관이 V(대통령을 지칭하는 듯)를 움직여 지시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의 한 전직 관리는 "같은 한양대 출신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등에 업은 김 차관이 기(氣)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 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장관은 또 지난 7월 전격 사퇴한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관련해서도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무리한 표적 감사와 사표 수리 등 체육계의 여러 사안에도 (김종·이재만 등의) 인사 장난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본지 통화에서 "김 실장 얘기를 하고 다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이 비서관과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다. 차관으로 있으면서 인사에 영향을 미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도 "내가 그만둔 이유는 삼 년간 했고 조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전 장관은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문화부 차관으로 재직 시 청와대의 인사 청탁을 거절하다 취임 6개월 만에 경질됐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인사 문제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으며 세월호 사건 직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각부터 총사퇴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유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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