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텃세라는게 살기 좋은 동네에만 있습니다.
나 살기 바쁘면 텃세고 뭐고 부릴 여유가 없죠.
각설하고,
1. 자기 생각이 오유를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베스트를 거쳐 베오베에 간다는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비공감을 달지 말아라'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비공감을 표현하시려면 개인의 의견을 다세요.
2. 오유 오래하셨어도 전체공지나 각 게시판별 공지는 한 번씩 읽어보세요.
신규유저들만 공지보고 게시판 분위기 적응하고 하는거 아닙니다.
고인물은 썪게 마련이죠.
'예전의 오유는 이랬는데 저랬는데' 하지 마시고, 항상 나도 신입이다 생각하시고 변해가는 오유에 적응하세요.
(참고로 예전의 오유로 돌아가면 난리납니다. 초창기엔 닉언&친목에 저격에 섹드립에 난리도 아니었으니까요..)
3. 타인의 생각을 존중해 주세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댓글이 '이런 글이 왜 베오베?' 이런 댓글입니다.
추천 100개를 넘었으니 베오베에 왔겠죠.
즉, 공감하는 사람이 100명이 넘을 동안 비공감하는 사람이 10명이 안됐다는 얘기입니다.
베오베에 온 글 중에 도무지 이 글이 왜 베오베에 왔는지 이해가 안되시면 살포시 백스페이스나 다른 글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비공감을 받아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 말이죠.
내가 이해 안간다고 남들도 이해 못하는거 아닙니다.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글이라고 그 글을 쓴 사람과 그 글에 공감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무시해도 되는게 아닙니다.
4. 멘탈을 강하게 키우세요.
비공감 받았다고 세상 무너지는 거 아닙니다.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명이 다 다른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면 그게 더 큰 문제겠죠.
그러니 비공감 달렸다고 발끈하지 마시고 '아..나랑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세요.
뭐 쓰려면 더 쓸 말이 많지만 너무 길면 안 읽으시니까 이만 줄이죠.
올드유저라면 누구나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인포메일 시절부터 오유하던' 성골오유인입니다.
99년 10월에 제대하고 처음 다음메일 만들고 누가 나에게 메일을 보내주는 사람이 없어서 인포메일이라도 받았었죠..(잠깐 눈물 좀 닦고..ㅜ_ㅡ)
처음엔 글도 몇개 없었고, 하루에 올라오는 글 갯수도 몇 개 안되어서 가입도 안했었드랬죠.
그러다 슬슬 글도 올라오고 회원도 좀 늘고 해서 한달 좀 지나서 가입했었습니다.
그 옛날에도 분탕종자는 항상 있었고, 분란도 항상 있었죠.
그래서 저처럼 오래 되신 분들은 이제 그러려니하고 그냥 조용히 눈팅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꺼라 생각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텃세 한 번 부리겠습니다.
오유가 변했니, 예전에 안이랬니 이런 소리 하지 마세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오유는 항상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제의 오유는 잊고 가입일이 언제든 항상 신입이라는 마음으로 오유에 접속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