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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56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쟈일리톨
추천 : 2
조회수 : 2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3/07 21:02:31
내나이 27...
난 항상 아버지가 하라는 데로 살아왔다.
뭐하라고 하면 하고 고등학교 인문계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가고
4년제 대학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다.
그런데 솔직히 공부는 안했다. 사실 흥미가 없었다.
독하게 마음 먹지도 않았고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시간이 흘러가고 
이제 졸업할 때가 오니 난 해외를 나가고 싶었다.
사실 누나는 해외 어학연수 보내주고 
난 한번도 안보내줘서 서운한 맘도 있었다.
(매년 보내준다고 해서 휴학만 3번했다)
그래서 이제 취직하기 전에 아주 잠깐 이라도 해외를 나가고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지방 신문사에 지원서를 넣으란다.
지원서를 넣었다. 갑자기 다음날에 전화가 와서 면접을 보란다.
하기 싫었지만 아버지가 난리를 쳐서
어쩔수 없이 면접을 봤다.
일주일 있다가 출근하란다. 
졸업도 안했는데... 학점을 받아야 하는데...
내가 가기 싫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가란다 
그래서 기자가 됐다. 
눈을 뜨면 새벽 5시 일어나 경찰서를 돈다.
그리고 출근을 한다. 
그리고 취채라는 명목으로 다시 시내 한바퀴를 돈다.
출입처라는 곳에 간다.
나보다 나이 많으신분이 나온다. 굽신굽신 거린다.
마감 시간에 쫓겨 2시에 회사에 들어가 기사를 쓰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마감시간을 기다린다.
마감시간이 되면 신문이 나올때 까지 기다린다.
그렇게 3달을 지냈다. 
항상 내가 새벽 일어나 혼자서 경찰서를 돌때면...
이런게 아닌데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닌데
난 이런 것을 원한게 아닌데
점점 일에대한 열정도 사라져간다. 
그만두고 싶지만 그럴 용기도 없다
요즘엔 이명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잔다.
우울증 때문에 심각하다.
내 꿈을 찾아 가고 싶은데...
이젠 너무 늦은걸까?
난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내 꿈인데...
이젠 너무 늦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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