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
쿨엔조이에서 직접 작업하신 분 사진입니다 위의 초록색이 제가 가지고 있던 세진 진돗개2000모델.
최초로 가졌던 윈도우 95 컴퓨터. 굉장히 비슷해서 퍼왔습니다.
하계올림픽
유치원생의 나이로써는 극악의 난이도....
지금도 엔터, 스페이스키 부서질까봐 못하겠어요
핏폴
남자 하나가 남미 정글에서 죽죽 늘어나는 갈색 고무 잡아 당기거나 채찍으로 야생동물들 후두려패며
금붙이 먹고 다니는 게임입니다.
명령받고 컴퓨터 끄던 시절 이란 제목으로 본것 같은데..
세진 진돗개 2000에 달려있던 리바 TNT 2.
하지만 텍스쳐질감 끝장나는 부두3 3000에게 쳐발리는 리바 티엔티2
게임피아였나 브이챔프였나... 대놓고 두 카드 비교하던 기사가 생각납니다. 퀘이크3와 니드포스피드 하이스테이크 스샷을
참고로 했는데 정말 차이가 나긴 나더라구요...
최초로 구입했던 게임잡지.
딱 이 책이었습니다.
웃긴게 부록은 액추어사커2 주면서 책 안에 피파99와 액추어사커 3 스샷이 있었음.
그래서 '헐 ! 이렇게 좋은게임을 부록으로?!' 했는데 망함.
잔디밭에서 슬라이딩태클하면 바닥에 줄이 죽죽 그어지고
한국팀 있긴 있는데 김병지가 대머리임.
'분당10원' 유니텔.
이걸로 스타크래프트 배틀넷 접속해봤는데 애기라 무서워서 돈나올까봐 접속만 하고 껐었음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당시 처음으로 와레즈란걸 알았습니다.
카마겟돈2 를 다운받고 충격 충격.
최고 다운속도가 얼마드라...200kb? 잘 기억 안나네요. 메가패스 쓸때까지 이걸 썼습니다.
퇴근 한시간 앞두고 놀고 있는 중이라 걍 써봐요
1번 사진의 mdir와의 만남이 저와 컴퓨터와의 첫 조우였습니다.
타자 작업이 많으셨던 아버지는 결국 타자기를 버리고 386 컴퓨터를 얻어오셨죠.
강화도 시골에 살았었는데 워낙 시골이라 다들 컴퓨터는 고사하고 비디오게임기도 없더라구요.
덕분에 신기한거 있는 집으로 통했네요.
울펜슈타인3d, 동하계올림픽, 하드볼4를 비롯해서 롤러스케이트,서핑, 행글라이더 타던 이상한게임에
골프게임, 격투게임 등 아주 신기한 게임이 많았습니다. 가끔 고전게임사이트 둘러보면 보이는데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너무 어렸을때라 잘 기억이 안납니다. 어떻게 부팅했는지도 모르고 그냥 형이 하는거 보고 구경했죠.
그저 뭐든지 다 신기하고 이상하게 느껴졌었어요.
그 뒤로 서울로 이사를 오면서 더욱더 작업량이 늘어난 아버지는 시대에 맞추기 위해
이런저런 컴퓨터를 물색하시다가 맨 처음에는 심포니홈을 사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되신 일인지 삼성 매직스테이션을 사오셨어요.
윈도우95 파워게임 이라는, 온갖 잡다한 데모게임이 들어있었습니다.
그 뒤로 열린 게임세계
어스토니시아스토리, 퍼스트퀸4, 영웅전설, 삼국지4,5 , 무인도이야기 시리즈에 디아블로1
뭐 다 늘어놓을 수도 없네요.
I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이 친구 죽음에 얽힌 미스테리를 푸는 어드벤쳐 게임도 있었구요...한글 음성 다 지원되었던 게임인데 진짜 신기했음.
미래 배경이었는데 맨 처음 무인택시 타면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허스키하게 물어보던게 아직도 생각나는군요.
영화감독이야기라고 배우 연출 조연출 다 뽑고 기자재실가서 필름, 조명장치 구입해서 영화찍는 게임도 있었고
문명2도 대박이었고..
이때는 도스기반이던 윈도우기반이던 어떤게임이든 다 할 수 있었고
지금 되돌아 생각해보면 정품 반, 복돌 반 비율이었던 것 같습니다. ㅠㅠ 흑역사군요.
이 당시 제가 기억하는 복돌이들은 디스켓으로 카피해서 퍼날르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주로 게임시디를 서로 빌리고 빌려주고 하다가 걍 안갖다주고 가지게되는 그런 ㄷㄷㄷ
아 그리고 엄청 유행하던 스타크래프트...
중학교에 다니던 저의 친형이 피시방에 가서 약간의 돈을 주고 '백업시디' 라는걸 만들어옵니다.
씨디 겉면에 스티커로 시디키 적어서 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이야 추억이라고 미화시키지만 저런게 가능했었다니 ....
아버지가 직장에서 노트북을 받으신 이후, 그 컴은 게임기로 전락해버렸는데
결국 요즘 나오는 프로그램들을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레인보우6를 비디오카드의 부재로 할 수 없게 되버렸죠 ㅠㅠ
그뒤로 세진 진돗개2000으로 갈아타게 됩니다.
펜티엄3 500, 128 램, 13기가 하드, 리바 티엔티2로 무장한 녀석.
컴퓨터 새로 사면 설치기사 아저씨들이 오셔서 이것저것 많이 해주십니다.
피파99, NBA 라이브 99외 당시 쓸만하던 게임들은 다 설치해주시고...
잘하던 그 복사판 스타크래프트, 시간이 지나고 씨디인식 문제가 생겼는데
결국 기사아저씨가 브루드워를 깔아주시고 갔습니다.
사들이는 게임잡지도 늘어나고, ADSL을 달게 되면서 포켓몬스터로 시작했던 다운로드가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참 별의별 게임들이 다 있었죠. 무법천지였던 인터넷...
게임잡지 이월호 뒤져서 구입한 맥워리어3, 헤비기어2 를 비롯해서
퀘이크3 아레나 ㅠㅠ...
속속들이 생겨나던 온라인게임들과 피디박스 벅스뮤직 소리바다도 다 추억이군요.
2002년도쯤 매직스테이션큐를 구입해서 집에서 카르마하던 친구가 영웅이었습니다.
2001년 2002년 사이에 거지같은 일이 생겨나는데, 한참 재미있게 하던 퀴즈퀴즈 플러스에서
알게된 유저한테 버디버디를 통해 받은 GTA2에서 트로쟌 파일이 나옵니다. 저의 형의 불찰.
갑자기 시디롬이 열리고, 모니터가 나가고, 하던 게임이 꺼지고
아이템과 돈이 사라지는등 아주 지옥을 경험합니다.
윈도우98, 미 등등은 간단한 트로쟌파일을 이용한 해킹이 굉장히 쉬웠죠 ㅠㅠ
백오리피스, 넷버스, 넷데빌 등등 '서버'라는 파일을 다른 exe파일과 합쳐서
버디버디나 이메일을 통해 보내고, 상대방의 아이피 주소만 확인하면 끝...
심지어 백신에 걸리는 파일요소, 에러메시지 등을 제거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있었고
이 모든 것은 개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아주 자세히 다운로드 파일과 설명까지 나와있었기에...
게다가 딥보 같은 프로그램 쓰면 원하는 포트의 어떤 아이피가 열려있는지 찾는 것도 굉장히 쉬웠습니다.
쇠고랑 차기 딱 좋겠죠.
이녀석들은 윈도우XP부턴 윈도우자체에서 삭제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세진 진돗개2000으로 아마 2006년인가 2007년까진가 버텼을거에요.
앗 마무리를 못하겠네 퇴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