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활짝피는
세상 어느 꽃보다
귀한 꽃 내 자손인데
오랜만에 자식들
모여 활짝 웃는 일
그래서 더욱 명절이
기다려진다는 노부부
세상 무엇과도 절대
비교할 수 없는 귀한
아무리 봐도 지치지 않는
꽃 중에 꽃 내 자손 꽃
요즈음 모든 어린이
멋있고 똑똑하고 예쁜
부족함 모르고
아쉬움 없이 귀하고
곱게 자란 귀한 자손들
대 복 터졌다는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마당 쓸고 동전 줍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어느 조용한 농촌 동네
수십년 개발 뒤 떨어진
그 땅 개발 칭찬받는데
몇몇 손 잡고 쿵짝
눈먼 돈뭉치 저절로
쏟아져 굴러들어 온
이리저리 마구 해도
말없이 착한 민초들
참 답답한 듯하지만
알 것은 다 알지만
그저 모든 일 꾹 참는데
그것 나쁘게 이용하는 이 있는
그런 제 한 짓이
참 잘한 일이라고
대복 터졌다 자랑하는
손으로 하늘가려
요즈음 골목마다 또
대로에 숨겨져 있는
CCTV 내 모습 담아
내가 돌아다닌 곳곳
소상히 밝혀지는데
본인도 깜짝 놀라는
이젠 제집 밖이 더
조심스러운 곳이 된
어디서나 언제나 조심하는
그것이 바른 삶의 길이라는
노인의 걱정
아흔 노인 칠십 자식
출입에 차 조심 당부
오십 손자 손녀에게
친구 조심하라 충고
삼십 증손에겐 입조심
행동 절대 조심 당부하는
웃자고 한 말이 발목 잡는
요즈음 남 잘못 들추는 일
그런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