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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를 누르고 나서 준비가 되지 못했음을 깨닫는다는 말
게시물ID : drama_19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하는행복
추천 : 11
조회수 : 103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2/05 22:29:56

지금 제 입장에서 오늘 자 미생을 보고 가장 절절하게 와닿는 장면이네요

재수해서 수능을 보면 다 준비가 되어있는 줄 알았지만 아니요 막상 수능을 칠 때 쯤 되서 부족한 게 많이 보이고.. 

막상 그래도 어디가서 마이너스 점수는 받지 않을 학교에 합격하고 나니 어마어마한 과목이 절 기다려서 

1년동안 울며불며 겨우겨우 합격하고 졸업은 할 수 있겠다 싶었네요 이제 3학년 2학기를 앞두고 학교를 휴학했습니다

다시 사회에 나가고 싶어서 회계사 학원에 들어갔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여자나이 23, 아니 이제 24이 되겠네요. 많은 친구들이 이미 회사생활을 하고 있고 저는 이제야 회계사 공부를 시작했네요

이것저것 다 따지고 졸업할 나이를 생각하니 28.. 그때쯤되면 사회에 나갈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을거니 내년부터 다시 제대로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오늘 미생에서 play를 누르고 나서 준비가 되지 못했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는 대사를 듣고 나서 드는 생각은요..

이제까지도 어떤 것을 할 때 완벽한 준비가 된 적이 없었음을 깨닫는 거였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야하죠.. 마음이 조급했고 미생을 보면서 나는 저런 사회에 나가야 한다 더 열심히 준비하자 싶었는데 

왠지 위로가 되네요.. 제가 어떤식으로 준비를 해도 완벽할 수는 없겠죠. 그래도 잘 준비해서 나아가야겠습니다

나를 팔기 위해서 어떤 곳에게 나를 팔아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이제껏 이런 고민들은 뒤로 두고 무조건 아무거나 다 준비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오늘 미생에서 그 해답을 주진 않았지만

위로를 받았습니다. 

다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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