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게, 진상손님썰보고 떠오른 오늘이야기에요..
게시물ID : cook_923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ki
추천 : 3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5/08 23:13:11
폰으로 글쓰다가 오타도 신경쓰이고, 이야기가 길어질거 같아서

컴퓨터로 씁니다.사진은 폰으로 댓글로 올려볼게요. 오늘 퇴근하고 오니 저녁7시.

집에 오니 와이프가 순대국밥 포장해왔다면서 이걸로 저녁식사하자고 끓이려고 합니다.

댓글에 사진올리겠습니다.

순대 여섯개, 양념, 파.

일인분을 왜 포장해왔냐고 이야기했더니 2인분 이랍니다.

설마..가게에서 실수했겠지 하며 가게에 전화를 했습니다.

(읍내에 철판순대집이 있는데, 와이프와 연애하면서도 -너무 시골이라 딱히 먹을만한 곳이 없어요..-

자주 가던 곳이었고, 개인적으로 순대국밥 좋아해서 소주한장 생각나면 가던 집입니다.)

일하시는 분이 전화를 받으셔서, 

"아까 2인분 포장을 해왔는데 1인분인거 같은데, 순대가 여섯개들어있네여..ㅎㅎ 잘못포장된거 아닌가요?"

직원분

"우리 가게는 순대국1인분에 순대3개들어가요. 맞게 포장된거에요.가게에서 직접 만든거라 그래요.".

어이가 없어서 아니 그래도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니 사장님바꿉니다.

글쓴이 : 사장님 아무리 그래도 이거 포장 너무한거 아닌가요?

사장 : 우리 가게는 원래 1인분에 순대 3개 들어가요.

글쓴이 : 전 잘못 포장된건줄 알고 사진 찍어놨는데, 그게 아니네요. 알겠어요.

사장 : 네. 뚝..


가만히 앉아있자니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와이프는 뚝배기에 뎁혀서 뜨끈하게 먹자며 끓이는데,

다시 재포장 하라고 했습니다.

고대로 다 담아서, (육수만 끓이기 시작한 중이었고, 순대포장은 고대로였습니다.)

자전거타고 가게로 갔습니다.


글쓴이 : 사장님 금방 전화한 사람인데, 이거 환불해주세요.

사장 : 아니, 원래 순대국밥에 순대 3개밖에 안들어가는데 왜 그래요?

글쓴이 : 저 여기 자주 와서 먹고 하는데 이거 포장보니까, 그냥 안먹어야 겠네요.

사장 : (봉지를 만져보면서) 이거 먹은거 아니에요?

글쓴이 : (진심 빡쳤슴.) 줘도 안먹어요. 그냥 환불해주세요.

사장 : 이거 육수에 고기도 있고 푸짐한건데 왜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글쓴이 : 아..제가 안먹으면 되겠네요.



하고 만이천원 받아쥐고 나왔습니다.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소리 들려도

나오는 제입에선 욕이 나오더군요. 포장음식이 다 그런가보다..했습니다.

일인분6천원 12000원짜리 순대국 포장해온거 보고, 순간 빡침이..

제가 진상인가 봅니다.

이제껏 살면서 몰랐는데, 제가 진상이였나 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