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현실 정치인의 행동입니다.
개신교 표를 관리해야하니까요.
애초에 박원순 본인이 원칙을 내세우는 개혁가적 스타일도 아니고,
통합과 안정을 좋아하는 웰빙 민주주의 성향이 강한데,
압도적으로 많은 개신교 표를 버리면서까지 계속해서 힘을 보탤 생각은 없었겠죠.
서울시의 이름으로 인권헌장을 공표하는 건 사실상 박원순 본인의 이름으로 공표하는거나 마찬가지이니,
어떻게든 막고 싶어 했을겁니다.
그래서 만장일치 합의라는 사실상 원천적 거부를 선언한거구요.
(굳이 비교하면 새누리와 당신이 완벽한 합의를 보는 것과 동급입니다. 불가능이죠.)
그리고 박원순을 믿고 지지를 보내오고 있다가,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동성애인권단체에서는 극렬 반발하는거구요.
이게 전부이고 끝입니다.
다른 건 수사에 불과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