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 후보가 빈 그릇을 직접 들고 나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문 후보는 다급한 얼굴로 다 먹은 빈 그릇 두 개를 직접 식기 반납대에 가져다 주고 있다.
기 의원은 해당 사진과 함께 "바쁘네요. 강릉 산불 현장 방문해서 상황점검. 피해주민 위로. 자원봉사자 격려하시고 횡성휴게소에서 9분만에 육개장 뚝딱. 충주로 향합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 문재인 후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해당 사진이 실린 기사를 링크해 "문재인 주변에서는 이런 게 일상"이라며 극찬했다.
그는 "밥 때에 문재인이 제법 늦는다 하면 기다리지 않고 다들 먼저 먹어버린다. 문재인이 아직 밥을 먹고 있는데도 먼저 먹은 옆자리 몇몇은 우루루 일어나 담배 피러 간다"며 "밥먹고 헤어지는데 식당 문 앞에서 문재인 혼자 방향이 달라 '난 여기'하면 배웅도 않고 그 자리에서 목례나 손 흔드는 것으로 끝"라고 평소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권위라고는 아예 없다"며 "문재인 혼자 권위 없다고 하여 이렇게 되지 않는다. 문재인 주변 사람들도 권위와는 정말 거리가 멀다. 박근혜 때에 일언반구 없이 코 박고 메모하는 회의 모습 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이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해당 사진이 화제에 오르자 온라인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문재인 식기 셔틀을 해준 사람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글쓴이는 "빈 그릇 하나는 차 빼러 간 기사 것이랍니다"라며 "소탈한 문재인 후보, 청와대 집무실에서 접견하러 온 사람에게 이른바 '다방 커피'를 타주던 노무현 대통령 모습이 오버랩됩니다"라고 전했다.